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보리밭에 종달새 식구가 살았다. 막내 종달새
는 어느 형제보다도 예쁜 깃털이 달린 날쌘 날개로 하늘 높이 치솟아 봄
노래를 불렀다.
종달새는 먹이 중에서 구더기를 제일 좋아했다. 어린 종달새는 가지고 ?있는 것을 죄다 팔아 구더기를 사먹었다.
어느 날 막내 종달새는 보리밭을 지나가는 상인을 만났다.
"아저씨, 내 예쁜 깃털을 드릴테니 구더기를 파세요."
"좋지. 그럼, 네 깃털을 뽑아 주렴."
종달새는 예쁜 깃털을 뽑아 주고 바꾼 구더기를 맛있게 먹었다. 그런
데 어느 날 아빠 종달새가 병이 들어 죽게 되어 어린 종달새를 머리맡에 불
렀다.
"얘야, 우리 종달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란다. 이렇게 예쁘고 ?날쌘 날개를 보아라. 우리는 이 날개로 공중 높이 날아가서 우리를 창조하
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란다." 그렇지만 어린 종달새는 더 ?이상 날 수 없었다.
먹고 싶은 것을 참지 못 하고 귀중한 깃털을 싼 값에 팔아 버렸기 때문이
다. 종달새는 매우 슬펐다. 날지 못하는 종달새, 쓸모 없고 불쌍한 새가 ?되고말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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