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의 고갯길에서 큰 글씨로 엉성하게 인쇄되고 맞춤법이 엉망인 전도지 1장을 주웠습니다. “예수를 미드면 맘이 평안함을 어더요/수고롭고 괴롬많아 짐무겁게 진자여 빨리 내게 나아오라/평안 함을 주리라/하신대로 나는 믿고 평안함을 어더/전도합니다/ 미드면돼요/미드세요.”
이 전도지를 나누고 다녔을 사람은 사실 자신의 무식함을 자랑하는 셈이 되었겠지만 이 사람은 그것이 문제되지 않을 만큼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 넘쳐 흘렀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로 말미암아 소유한 평안은 혼자서 가지기에는 너무 벅찬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전도지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그 전도지는 교회의 이름이 적힌 그런 전도지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전도자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로만 가득한 전도지였습니다.
어느 교파의 사람이 되기 전에,어느 교회의 사람이 되기 전에 ‘예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맨 앞자리에 모시지 않는다면 교파도 교회도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출처] 겨자씨 -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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