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조회수 : 527    / 등록일 : 2006-09-28   / 출처(저자) : [조선일보 2006.09.27 22:04 39]




낯선 이에게 골수기증
의령군 정곡면사무소 남지애씨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경북대병원 조혈모세포 채취센터에서 26~27일 골수 기증을 위한 시술을 받은 남지애(24)씨는 힘든 기색 없이 [뿌듯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인 남씨는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25일 연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골수기증은 경북대 3년때인 2002년 골수 기증의사를 밝힌 지 4년만에 이뤄졌다. 지금은 형부가 된 언니(29)의 남자친구(30)가 당시 백혈병 진단을 받아 자매는 큰 충격에 빠졌다.

유전자가 일치하는 골수를 찾으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매는 함께 골수기증 의사를 밝혔고 자매의 사랑탓인지 언니의 남자 친구는 얼마 후 얼굴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새내기 주부인 남씨는 [생명을 살리는 일 이라는 남편과 언니 형부 등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기증받은 환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