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섬기는 한 목사가 매우 가난한 한 남자를 방문했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 보았더니 그 사람이 혼자 있었고, 아내는 이웃에게 도움을 구하러 나갔더군요. 나는 살아있는 송장 같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천장에서 길게 드리워진 줄과 벨트로 조잡하게 묶여서 의자에 똑바로 앉혀져 있었습니다. 수족을 전혀 놀릴 수 없었고, 꼬박 4년 동안 사지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관절마다 퉁퉁 부어올라 극도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나는 연민으로 가득해져 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친구여, 이런 곳에 혼자 있습니까?’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그가 움직일 수 있는 신체는 입술밖에 없는 듯했습니다). ‘아닙니다, 목사님.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나는 그와 대화를 시작했고, 그의 평안의 근원이 무엇인지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아내가 자신이 나가있는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그의 무릎에 성경을 펴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펴진 곳은 다윗의 시편이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무엇을 먹고 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가정의 수입은 비참할 정도로 적었고, 그것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떤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약속에 신실하시는 한 나는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그토록 많은 세월을 격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는 것을 불평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처음에는 정말 불평이 나왔지만, 지난 3년 동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나는 내가 믿은 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비록 내 몸의 약함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고는 있지만, 주님이 나를 결코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심지어 턱이 굳어서 수시간 동안 입술마저도 움직이지 못할 때, 주님은 내게 힘을 주시어 내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토록 하십니다.’”
그에게는 세상의 모든 위로의 태양이 저물어버렸을지는 몰라도, 하늘나라의 태양은 그의 얼굴에 그 충만한 빛을 비추고 있었다. 그는 극심한 가난과 뼈아픈 고통 속에서도 여러분 누구보다도 평안하고 행복했을 것이다. 그는 내가 젊고 건강하고 강인했을 때보다도 더 그러했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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