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리스고우(William Lithgow) 의 삶과 고난 (2)

  조회수 : 621    / 등록일 : 2006-10-31   / 출처(저자) : 바이블파워


윌리엄 리스고우(William Lithgow) 의 삶과 고난 (2)
바이블파워 [조회수 : 3]
그에게 가해진 여러 다양한 고문들을 일일이 묘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고로, 그가 5시간 동안 고문대 위에 누워 있으면서 본질이 악랄하기 짝없는 서로 다른 60개의 고문들을 받았으며, 그들이 만약 그 짓을 몇 분만 더 오래 했더라면 그가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만 말해 두기로 한다.
이 잔악한 박해자들은 당장은 자신들의 일에 만족했는지 죄수를 고문대에서 일으켰다. 그는 어떤 자비나 동정의 원칙이라기보다는 단지 그가 죽는 걸 막아서 아직까지 맛보지 못한 형벌들을 위해 그의 몸을 아껴 두려고 주어진 따스한 포도주를 찔끔 받아 마신 후 자신의 쇳덩어리들을 다시 지고서 이전의 지하 감옥으로 끌려갔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매일 새벽 날이 밝기 전에 마차 한 대가 감옥 옆을 지나게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그것이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그 불행한 죄수에게 새로운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여 그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휴식마저도 싸그리 박탈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렇듯 등골이 오싹한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었고, 그나마 그의 비참한 존재를 죽지 않고 살도록 해주는 그 흔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여 거의 아사지경에까지 놓이게 되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장관의 아내의 몸종인 마리앤(Mariane)으로부터 구제를 받게 되었다. 그를 면회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낸 이 여인은 꿀과 설탕, 건포도, 기타 음식물들이 곁들여진 약간의 다과를 준비해 왔는데, 그의 몰골을 보고 있자니 너무도 가슴이 아려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고, 또 떠날 때에는 이 정도밖에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따스한 말을 건네주었다.


바로 이 혐오스러운 감옥에서, 불쌍한 리스고우 씨는 해충들이 그를 거의 삼켜 버릴 때까지 갇혀 있었다. 그것들은 그의 수염과 입술, 눈썹 등지를 이리저리 기어다니는지라 눈을 좀처럼 뜰 수 없었고, 고문당한 그의 몸뚱아리가 차마 뜬 눈으론 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려 스스로를 방어키 위해 손발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행 아닌 고행의 강도는 갈수록 더해만 갔다. 너무도 잔인한 장관은 겨우 8일에 두 번 그에게서 해충을 털어 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그는 그가 받는 형벌의 이 부분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 있었는데, 그건 옆에서 자신을 돌봐 주는 터키인 노예가 보여 준 인정 때문이었다. 그는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해충들을 죽였고, 자신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그에게 갖다 주었던 것이다.
이 노예를 통해 리스고우 씨는 자신이 석방될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 담긴 정보를 마침내 입수헸지만, 알고 보니 그와는 반대로 새롭게 가해진 고문들로 생을 마쳐야만 할 것 같았다. 다름 아니라 이 정보의 골자는 한 영국 ‘카톨릭’ 신학교 주교와 스코틀랜드 통 제조업자가 당분간 장관에게 고용되어 그의 모든 책과 의견을 영어에서 스페인어로 통역해 주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가 장관의 집에서 대개 ‘큰 이단’으로 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정보는 그를 심히 놀라게 했고, 그는 그들이 자신을 이내 끝장내 버릴 거라는 두려움에 몸서리치기 시작했는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고문이나 여타 수단이 아닌 가능한 한 더 특별한 방법을 써서 그가 서로 다른 조사에서 내내 진술한 내용으로부터 빗나가게 하려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었던 것이다.


그가 위의 정보를 입수한 지 이틀이 지나자, 장관과 심문관 그리고 두 명의 예수회 회원을 대동하고 온 교회법 담당 사제가 그의 지하 감옥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몇 가지 시덥잖은 질문을 마치자, 심문관이 리스고우 씨에게 그가 로마카톨릭이며 교황의 주권을 인정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자신은 이도 저도 아니라고 답변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영국과 스페인 사이에 체결된 평화 협정에 보면, 거기엔 어떠한 영국민도 종교 재판소의 영향하에 있지 않으며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 의해 위해를 당하는 일이 여하한 방식으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이 분명히 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런 질문을 받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노라고 말이다. 혼의 비통함을 참지 못한 그는 그의 현 처지에 어울리지 않게 불쾌감을 주는 몇 마디의 말을 던졌다. “(그가 말했다) 거짓 반역죄로 나를 거진 죽여 놓더니, 이제 와서는 내 신앙 때문에 나를 순교자로 만들려고 하는구나.” 그는 또한 장관이 영국 국왕에게(그는 그의 백성이었다) 보여 준 되먹지 않은 보답에 대해 충고했다. 이유인즉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가 스코틀랜드 연안에 좌초되었을 때 그가 왕으로서의 인정을 베풀어 그렇지 않았으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