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조회수 : 1047    / 등록일 : 2006-12-01   / 출처(저자) : 피터 럭크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 피터 럭크만

바울은 고린도전서 10:33에서 {나도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한 것같이 나 자
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노니, 이는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고전 10:33)고 말한다. 존 웨슬리 목사도 바울 못지 않게 이렇게 살았
던 사람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할 만한 여유가 넉넉히 있을
경우에나 그렇게 할 수 있다. 존 웨슬리나 바울 역시 형편이 허락지 않아서 형제들에
게 ″거치는″ 행동을 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럴 만한 형편에 놓여 있지도 못하면서
모든 일에서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사태가 이상하게 돌아가게
된다. 고전적인 옛날 이야기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독일의 어느 시골에 살고 있던
나이 많은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어린 당나귀를 타고 읍내로 가고 있었다. 읍내에 도
착하자 노인과 소년은 당나귀에서 내려 길거리를 어슬렁어슬렁 한 참 동안 걸어갔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킬킬대고 웃으면서 말했다. ″저런 어리석은 사람들 같으니라고! 걸어
가려면 무엇하러 당나귀를 끌고 다닌담?″ 이런 말이 들려오자 두 사람은 다시 어린 당
나귀 등에 올라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옆에 지나가던 한 사람이 이 광경을 보자
또 한 마디 했다. ″이런 잔인한 꼴을 봤나! 어린 당나귀 등에 두 사람이나 올라타다니!
저 가련한 당나귀 등이 부러지고 말겠군. 쯧쯧!″ 이 말을 듣자 소년이 당나귀에서
얼른 내려서 걸어갔다.

한참이 지난 뒤 곁을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한 마디 중얼거렸다. ″원, 저런 뻔뻔한 양반을
봤나! 힘없는 어린 아이를 걷게 하고 어른인 자기 혼자서만 당나귀 등에 타고 가다니!″
그래서 노인은 당나귀에서 내리고 대신 소년을 태웠다. 또 한참이 지난 뒤 어떤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혀를 찼다. ″저런 못된 녀석을 봤나! 노인을 걸어가게 하고 젊은 녀석이
혼자 당나귀에 올라타고 가다니!″ 만나는 사람마다 한 마디씩 비난을 던지고 지나가는
바람에 누구 말을 들어야 좋을지 아버지와 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맸
다. 이들 부자가 마을에 돌아올 때 동네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깜짝 놀랬다.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이 낑낑거리며 당나귀를 떠메고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다 들도록 행동하다 보면 이런 꼴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맹목적으로 모든 사
람들을 모두 기쁘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이 처한 형편에 따라
하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