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장 (구 185장) 내 너를 위하여

  조회수 : 1166    / 등록일 : 2009-02-02   / 출처(저자) : 찬송가와 해설


프랜시스 리들리 해버갈(Frances Ridley Haverhal, 1836~1879)양이 작시했다. 그녀는 몸이 너무 허약해서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독일 뒤셀돌프에 있는 한 친구 목사 댁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의 서재에 가시관을 쓰신 그리스도의 성화`액케이 호모`밑에 적혀있는 말씀 "나 너를 위해 이 일을 했건만 너 날 위해 무엇을 했느냐?"에 사로잡혀 이 말을 받아 적었고 그 말이 이 찬송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네 죄 속함받고 죽음에서 살아나게 하기 위해, 내 생명을 주었고 내 귀한 피를 흘렸는데 날 위해 너 무엇을 주었느냐?(1절) 내 아버지의 빛을 집과 영광으로 둘린 내 보좌를 떠나 슬프고 고독하게 방황하는 널 위해 밤같은 세상으로 내려왔다. 모든 것 널 위해 보좌를 떠났건만 날 위해 무엇 하나 떠난 것 있느냐?(2절) 널 지옥에서 건지기 위해 가장 비통한 고통과 고뇌를 당했다. 모든 것 널 위해 감당했건만 날 위해 무엇 감당했느냐?(3절) 하늘의 내집에서 온전하고 값없는 구원과 용서와 사랑을 널 위해 가지고 내려왔도다. 널 위해 풍성한 은사 가지고 왔건만 날 위해 무엇 가지고 왔느냐?(4절)라는 찬송시를 썼다.
그날 저녁 해버갈양은 벽난로 앞에 앉아서 그 찬송시를 다시 꺼내 읽었는데 어쩐지 영감을 잘못 표현한 것만 같았다. 무가치하게 생각되어 그 종이를 구기작거려 벽난로 불에 던져버렸다. 그순간 굴뚝에서 바람이 거꾸로 불어 내려 그 종이뭉치를 밖으로 토하며 "종이를 태우지 말고 다시 주워라"라는 강력한 음성을 들었다. 아무 영문도 모르고 다시 주워서 그을린 곳을 정리하여 해드백에 접어넣었다. 그날 저녁 빈민굴 양로원의 가난한 여인들의 방문하게 되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그 종이를 꺼내 그들에게 읽어주었다. 모두 뜻밖에 큰 은혜를 받고 뜨거운 감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그후 해버갈양이 영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보이며 작시의 동기를 설명하였다. 아버지는 몇 절을 더 써서 찬송가를 완성시키도록 권유하여 오늘의 찬송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