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라

  조회수 : 1329    / 등록일 : 2009-02-20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설교자료사전

시작하는 말 : 철학의 제 영역 중에서 가장 어려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시간에 관련된 주제입니다. 이에 대한 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관심은 계속되고 있고, 철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 발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많은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며, 치밀한 논증 속에서 연구되고 있찌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의미있고, 보람천 노력인가에 대한 정확하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서점에 가보면 시간 사용과 관리에 대한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두가 시간을 잘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지 의미있는 시간이란 무엇인지 말해주지는 못합니다. 그 결론은 오히려 독자인 우리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반면, 성경은 시간에 대해 길고 따분한 형이상학적인 담론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 시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매우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결혼에 대한 여러 교훈을 말씀하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그 안에는 성도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시간에 대한 바른 철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때가 단축하여 졌다거나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라고 말씀하는 뜻은 바로 우리의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지 않으며 점점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종말론적인 시간관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올바른 기독교적 시간 철학을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가 남은 이 시간들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야 할 것인지,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간은 그 무엇보다 귀한 것입니다.

벤자민 프랭크린은 "너의 생명을 사랑하느냐 시간 그것이 바로 너의 생명이다"라고 하였으며,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소비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귀중한 것이 시간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생명이란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할당 받은 시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평균 수명이 100세라고 해서 우리 모두가 100세까지 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쩌면 그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얼마간의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을 허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생명인 시간을 아끼는 데에는 경각심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몇 푼의 돈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앞에서도 말씀했지만 시간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가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허비하고, 낭비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대치할 수 없고, 살 수 없는 이 소중한 시간이기에 아껴서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2. 시간은 잴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더 빠르게 지나는 것입니다.

고려말엽 우탁이 지은 시조에는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매로 치렸드니 백발이 제일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라는 귀절이 있습니다. 이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음과 빠르게 지나감을 한탄한 것입니다. 또한 "내가 어린 아이로 울고 또 웃을 때 시간은 기어갔다. 내가 청년으로 꿈꾸고 있을 때 시간은 걸어갔다. 내가 장성한 사람이 되었을 때 시간은 달음질 하였다. 그 후에 내가 더 늙었을 때 시간은 날아갔따. 내가 먼 여정에 있을 때 시간은 영원히 가버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단 이런 성현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나이 드신 분들께 시간에 대해 여쭤본다면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멀리 지나가 버리는 것이라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데..."라는 말씀들을 하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빠르게 지나는 시간을 보면서 우리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더욱 더 많은 관심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듯 우리는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장년으로 중년으로 노년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말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것을 되돌이킬 수 없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문득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을 때 이미 우리의 형편은 그 일들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서 잘 사용하기 위해 빠르게 지나는 시간을 관리하고, 하나님을 위한 시간을 지금부터 만들어갈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시간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옛사람은 죽고,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났음을 날마다 고백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죽고 주 안에서 개롭게 거듭났기에 우리의 살믕 이제 주님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종은 자기 시간이 없습니다. 자다가도 주인이 부르면 일어나서 주인의 명령을 받들어야 합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주인을 위해 열심히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종의 숙명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종된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시간도 이제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명령을 따라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기에 성도의 시간의 가치는 공부를 했느냐? 놀았느냐? 열심히 일했느냐? 쓸데없이 허비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사용했따 할지라도 그것이 나의 유익과 뜻과 욕심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헛된 시간의 낭비일 뿐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한 주간의 우리의 시간 사용을 살펴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시간을 선용하는 사람들이었습니까? 아니면 허비해 버리고, 낭비해 버리는 사람들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이 시간들을 결코 허비하지 않고, 알차게 사용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시간 사용에 대한 결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군대생활 말년이 되면 군대 생활에 나태해지는 군인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일도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하고, 내무반 안에서도 고참으로서의 권한을 넘겨준 채 조용히 제대를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을뿐더러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참 병사들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명령에 절대 복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내무반에서도 인정을 받고, 군대 생활이 편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가나 외박, 외출과 같은 혜택을 많이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절대로 이런 고참과 같은 안일하고 나태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신참 병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올바른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그 앞에 세상에서 우리의 시간 결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대학에 들어가서 고등학교때까지의 모든 규제와 간섭이 없어지면서 무작정 흥청망청대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때로 중노년의 나이에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모든 일들을 정리하면서 편안하고 즐기면서 노년을 보내려는 분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참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숨을 쉬면서 눈을 떴다면 오늘 이 하루 동안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음을 우리는 꺠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하루를 최선을 노력을 다해 살면서 인생의 결산 보고서를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맺는 말 : 어거스틴은 "우리는 매일 당하는 그 낭을 우리 인생의 최후의 날과 같이 여겨야 된다"고 하였고, 무디는 "우리의 최후일이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그날그날을 마지막 날로 알고 살게 하려는 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성경이 말씀하는 종말론적인 시간 철학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께 합당한 생활로 알차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