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만나거든

  조회수 : 1521    / 등록일 : 2009-02-23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시작하는 말: 조선시대 과거 제도는 몹시 복잡하였습니다. 우선 문과(文科), 무과(武科), 잡과(雜科)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문과는 소과(小科)와 대과(大科)로 나누어졌습니다. 서과는 생원과(生員科)와 진사과(進士科)로 나누어지고 대과는 초시(初試), 복시(覆試), 전시(殿試)로 다시 나누어집니다.
문과의 경우는 양반의 자제만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문 기초 과정을 배운 후 8세가 되면 중앙의 사학(四學)과 지방의 향교(鄕校)에 진학하여 수학한 후 소과를 보았습니다. 여기서 합격하여 생원과 진사가 된 자들은 다시 서울의 최고 학부인 성균관(成均館)에 진학하였으며, 이들은 대과에 응시하였습니다.
대과에는 1차 시험인 초시가 있었고, 2차 시험인 복시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어전에서 복시 합격자의 등급을 결정하는 전시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갑과(甲科)장원 급제자는 종 6품 이상의 참상관(參上館)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관리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는 이처럼 어려운 많은 시험을 통과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하늘나라를 향하는 우리 인생에도 이와 같은 어려운 시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들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상급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성경에서 제시하고 시험에 임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오늘 읽은 1:2에는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권면이 나옵니다. 이는 아주 뜻밖의 권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험 마나나는 것을 좋게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시험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신앙을 인정하신다는 간접적인 증거이며 더 나아가 자신의 믿음의 한계를 높이는 좋은 기회입니다. 조금 전 조선 시대 과거에 대하여 살펴보았듯이 대과를 볼 수 있는 자격은 소과에 합격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대과 가운데서도 임금 앞에서 시험을 보는 전시를 보려면 초시와 복시를 합격하여야만 합니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그전 단계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임하는 시험도 우리가 그 시험을 치를 자격이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며, 나아가 더 나은 믿음의 상태로 이끄시기 위하여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험을 만났습니까? 온전히 기쁘게 여기십시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신앙을 인전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믿음의 용량이 한층 더 커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잘 감당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 깨어 기도하라.

이 세상 시험에서도 시험을 앞두고는 밤잠을 자지 않고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만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영적 시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깨어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께서도 공생애 사역을 앞두고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는 땀이 핏방울 같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깨어 기도하셨기 때문에 3년간 공생애에서 승리 할 수 있었고, 십자가의 무거운 짐도 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였을 때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깨어 기도하지 않고 잠을 잤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험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는 과오를 범하였습니다.
여러분! 시험을 만났습니까? 예수님을 본받아 깨어 기도하십시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님과 3년이란 기간을 같이 하였던 제자들이라 하더라도 넘어질 수 밖에 없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깨어 기도함으로 능히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주의 도우심을 믿어라

시험에 잘 통과한 사람은 지금 시험 중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험들을 당하였으나 그 시험에서 이기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시험을 이기신 주님께서는 우리로 시험을 이기도록 도와주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히 2:18의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란 말씀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를 시험하는 마귀는 너무나 교활합니다. 따라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도 교활한 마귀의 시험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귀의 힘은 너무나 강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힘만을 의지하면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의 도우심만 받는다면 어떤 시험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이러한 믿음을 가진다면 태산 같은 시험이 앞에 놓여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칠흑같은 시험의 어두움이 나의 갈 길을 맏는다고 하더라도 겁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시험을 이기신 주님께 나아가면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시험을 만났습니까?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주님께 나아간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므로 우리는 어떠한 시험의 난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음을 믿읍시다.

끝맺는 말: 시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떤 자에게는 약한 시험이 주어지고 어떤 자에게는 강한 시험이 주어지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시험은 원천적으로 각 사람이 감당할 수 잇는 것들입니다. 이는 고전 10:13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할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그러나 사도 바울의 이 말은 모든 사람이 다 시험을 이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시험을 주셨는데도 그 시험에 쓰러진 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시험을 대하는 자세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험을 당할 때 먼저 그 시험이 자신의 신앙을 키우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신앙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온전히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 기도하여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고서는 시험에 넘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의 도우심을 굳게 믿고 시험하는 마귀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런 자에게는 시험이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대로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인내는 우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의 난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인들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