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장 (구 42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조회수 : 1521    / 등록일 : 2009-02-27   / 출처(저자) : 찬송가와 해설


죤 헨리 뉴맨(John Henry Newman, 1801~1890) 추기경이 1833년에 쓴 찬송가로 주께서 한걸음씩 다정하게 인도하고 계심을 노래했다.
그가 32세 때였다. 몸담고 있는 영국 교회의 신앙적인 혼란과 타락으로 몹시 번민하여 건강마저 악화된 그는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해결을 얻으려고 로마로 갔다. 그런데 시원한 해답을 얻기는 커녕 무릎만 삐고 시실리아 열병에 걸려 3주간을 사경을 헤매다가 영국으로 돌아오려는데 선편이 없었다. 3주를 기다려 겨우 불란서 말세이유로 오렌지를 싣고 가는 배편을 만났다. 그 배가 지중해 코르시카 섬과 사다니아 섬 사이의 보나파치오 해협에 왔을 때 바다는 바람 한점 없어 죽은 듯 고요했고 그 범선은 안개에 쌓여 완전히 방향을 잃었다. 날씨는 몹시 무더워 모두 신경질이 폭발할 지경이었다. 1833년 6월 16일 주일 늦은 오후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여 병약한 뉴맨에게는 견딜 수 없는 큰 고통이었다. 안절부절하던 그는 바람을 보내어 배좀 움직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울부짖었다. 이런 고통중에 한주간이 지난 어느날 밤 갑판 위에 올라와 안절부절하는 뉴맨에게 "별이 빛나고 있군요, 오늘밤에라도 바라만 주신다면 저 돛이 바람을 받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 텐데요"라고 선장은 말하는 것이었다. 그 말에 "저 별! 밝은 태양이 인도해 주시리라 고대하고 있었는데..." 그순간 뉴맨은 영감을 받아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이 찬송시를 쓰게 되었다.
다정한 빛 예수께서 한걸음씩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며(1절) 주께서 인도하시도록 완전히 의지하지 못했음을 뉘우치고 있다(2절). 장차 주의 얼굴을 뵐 때까지 계속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3절).
작시자 뉴맨 추기경은 1801년 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원래 영국 국교 성직자였으나 1845년 가톨릭 교뢰로 전향하여 추기경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전향한 방어적인 변명으로 1864년에 [삶에 대한 변명(Apologia pro Vita Sua)]을 썼다. 이는 산문의 걸작품이요 영어 자서전 중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아민 해우슬러 박사는 그의[찬송가 이야기]에서 평하고 있다. 1890년 8월 11일 에드그바스턴 기도소에서 세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