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장(구 518장) 신자되기 원합니다

  조회수 : 2510    / 등록일 : 2009-03-10   / 출처(저자) : 찬송가와 해설


경건한 내용이 충만한 흑인 영가다. 흑인 영가의 공통점은 간단한 내용의 말이 여러번 되풀이 된다는 것인데 이 노래도 1절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한다"는 것, 3절은 "거룩하게 되기 원한다"는 것이며, 4절은 "예수 닮기 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노래는 신앙생활 향상의 단계적 설명이며 이에 적합하게 하기 위한 고심이 구어역으로 되어 있다.
백인들의 노예로서 가장 비참한 학대와 멸시를 받으며 생존권조차 빼앗긴 흑인들이, 사자들처럼 가장 포악하게 백인들을 미워하고 증오하며 온갖 난폭한 짓이란 다 할 수 있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어 좀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거룩하게 되며 예수닮기를 원한다고 했으니 사자를 양으로 만든 격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같은 사랑으로 백인은 백인 나름대로 흑인은 흑인 나름대로 구원받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위대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한다.
이 노래에 관하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18세기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 하노바에서 전도하던 장로교 목사 윌리엄 데이비스(William Davies)의 1756년의 기록에 의하면 흑인들이 예수를 믿고자 할 때는 데이비스 목사에게 와서 "Lord(Sir), I want to ve a Christian-주여 (선생님이여) 신자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하게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마일즈 마크 피숴(Miles Mark Fisher)는 그의 저서 [미국 흑인 노예의 노래(Negro Slaver Songs in the United States)]에서 이르기를 이 노래의 기원은 전술한 데이비스 목사가 1748년부터 1759년 사이에 버지니아에서 전도하던 때와 일치하고 있으며 이 노래는 그 사실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