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부자인 사람

  조회수 : 479    / 등록일 : 2012-08-29   / 출처(저자) : 인생을 가꾸는 지혜


알렉산더는 가난한 그의 친구 포키온에게 백 탈랜의 거금을 하사하였다. 이 돈이 아테네에 도착하자 포키온은 돈을 가져온 사신들에게 말했다.
"아테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나를 택했는가?"
"장군만이 청렴하시고 의로우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포키온은 그 돈을 물리치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고 싶다."
왕의 사신들이 그의 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 보니 집안은 말할 수 없이 초라했다. 안에서는 부인이 빵을 만들고 있었고, 포키온은 제 손으로 우물물을 길어서 손님들의 발을 씻어 주었다. 그들은 왕의 가까운 친구 되시는 분이 이렇게 초라하게 사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더욱 간곡히 그 돈을 받아 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그때 마침 가난한 노인 한 분이 남루한 옷을 입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포키온은 자기를 저 사람보다 못한 사람으로 아느냐고 물었다. 사신들은 그런 말씀을 말아 달라고 빌었다.
포키온은 말했다. "저 노인은 나보다 더 어렵게 삽니다. 그래도 부족한 것을 모르고 지냅니다. 만일 내가 받고 쓰지 않는다면 나는 왕의 혜택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내가 그것을 쓴다면 나는 내 자신과 그 돈을 보내신 분의 명예를 그르치게 됩니다."
결국 그 돈은 아테네로부터 되돌려 보내졌고 포키온은 그것을 보낸 사람보다 더 부자인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