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의 행복

  조회수 : 521    / 등록일 : 2012-08-29   / 출처(저자) :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김옥림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신에 접근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난하면 감격하기 쉽다. 마음이 비교적 겸허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고 늘 부족하게 지낸다는 그 자체가 가난한 사람으로 하여금 겸허하게 하고 감격케 하는 것이다."
이는 페스탈로치가 한 말입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물질이 가난해야 행복하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거나 공감이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수행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에나 새길 듯한 엄숙하고 형이상학적인 이야기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 행복의 기준이나 가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며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여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일에 감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서에서도 부자로 사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며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여깁니다. 이는 대단히 오만불손한 일로 그들은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조차 모릅니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경거 망동하며 민심을 어지럽히곤 합니다. 하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로 인해 겸허해지고 작고 보잘것없는 일에도 감사하고 감격을 하게 됩니다.
"불안스러운 마음으로 풍부하게 사느니보다 두려움과 걱정 없이 부족한 생활을 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한, 에픽테토스의 말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