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부단

  조회수 : 660    / 등록일 : 2012-09-11   / 출처(저자) : 이목구심서, 이덕무


아, 천하의 일 가운데는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있고, 부득이한 것도 있고,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도 있고, 어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런데 보통 이하 사람은 마음속에 갈등이 없는 사람이 없어서 대체 그것들 사이에서 어찌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다. 이 경우 조급한 사람은 급히 서두르다가 빗나가게 되고, 느긋한 사람은 더디 하다 때를 놓친다. 이는 모두 이치에 따라 형세를 살피지 못하고, 마음을 편히 먹고 기운을 차분히 가라앉히지 못해서인데, 끝내 실패하고는 길이 탄식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