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한 대학생이 졸업 후 그림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갔다. 이 가난한 유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생활비를 벌어야했다.
한 지인이 그에게 일거리를 소개해 주었다. 호텔 마당의 잔디를 깎는 일이었다. 그는 이 일이 그림 그리는 것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했다. 많은 체력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잔디 깎는 가위는 화가의 손을 투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육체 노동이 내키지 않았다. 그의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지 정원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을 포기하기에는 경제사정이 너무 안 좋았다.할 수 없이 매일 호텔 마당에서 잔디 깎기와 물주기 등 단조로운 일을 반복했다.
3년간의 외국생활 동안 그는 줄곧 여러 호텔의 정원을 관리하며 먹고 살았다. 그런데 점차 잔디 깎는 일이 그렇게 단조로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느 날 그는 실수로 잔디 한 면을 파내버렸다. 고민을 하다가 잔디를 아예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그는 사람들로부터 대단한 찬사를 들었고 그로 인해 월급도 두 배나 올랐으며, 서서히 잔디 깎는 일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잔디를 깎아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서 직원 한 명을 고용해야 했다. 그러다가 작은 가게를 차렸다. 3년이 지난 후 그는 그림 도안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잔디 깎는 회사를 설립했다.
만약 그가 어려운 살림을 탓하여 미술 분야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다른 일도 찾지 않고 주저앉았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큰 실패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에게 성공의 화살은 조금씩 빗나가는 것 같았고 정확한 과녁을 맞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잔디 깎는 일을 통해 그는 새로운 인생을 맞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쏜 성공을 향한 화살은 빗나가기 쉽다. 하지만 그 빗나간 화살이 곧 과녁에 성공적으로 맞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