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인간 존재의 한 부분

  조회수 : 702    / 등록일 : 2012-09-14   / 출처(저자) : 주님의 음성 작은 소리 큰 울림


"우리는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는 실패라는 말을 듣기 두려워한다. 한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라도 되는 양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변변치 않은 내 통찰력으로 볼 때도 실패는 우리 모두에게 규칙적으로 찾아오는, 아주 일상적인 것이다. 실패는 존재, 말하자면 인간 존재의 한 부분이다.
실패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 현실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실패는 늘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실패는 우리에게, 그 이후에도 늘 되새길 수 있는 크나큰 교훈을 주기까지 한다. 그러면,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에 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왜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이 사회에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
처음 글을 쓰던 때가 생각난다. 내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글감이 번득이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논문이나 책을 쓸 경우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제대로 옮겨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상황에 맞는 적합한 어구와 단어들을 골라 쓰지 못할 거라는 염려 때문에 나는 한 줄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내 한계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윌리엄 버클레이 전기를 읽게 되었다. 바클레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소질을 이류라고 적어놓고 있었다. 그는 결코 위대한 작품을 써야겠다는 의무감에 속박되지 않았다.
또한 원고 청탁이 들어오더라도 교만하게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책 대부분은 이러저러한 책을 써 달라는 전화 요청을 받아 쓴 것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바클레이의 전기를 읽고서 나는 글쓰기에 대해 새로이 눈떴다. 독자 여러분! 위대한 작품, 훌륭한 글을 써야겠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여러분은 단 한 줄의 글도 써내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은 필요에 따른 글쓰기가 아니라 "완벽함"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글쓰기의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성숙에 이르는 과정에는 반드시 실패가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는 모두 실패를 경험한다. 그 실패를 통해 당신을 성장시키시고 사랑하실 수 있는 특권을 하나님께 드리자. 그리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에게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