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잠시 변장한 모습

  조회수 : 689    / 등록일 : 2012-09-14   / 출처(저자) : 마음풍경, 송정림


「망가진 날들」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은 어느날 사고가 나서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 주인공이 간병인에게 묻지요.
"내게 미래가 있을까요?"
그러자 간병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는 희망이 없죠.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무한대의 희망이 있죠."
우리는 한 가지 희망이 사라질 때 성급하게 모든 희망을 함께 버리는 건 아닐까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도 주인공이 이렇게 말합니다.
"신은 한쪽 창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창문을 열어 두신단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한쪽 창문이 닫혔다고 해서 인생의 모든 창문을 닫아 버리는 건 아닐까요? 조금 실패했다고 모두들 포기하는 건 아닐까요?
`말콤 포브스`는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거대한 언론 재벌인데, 그는 대학 시절에 학교 신문사 기자가 되려고 응시했다가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세계적인 경제 잡지 「포브스」의 발행인이 돼 있습니다. 만일 그가 대학 신문사 기자 시험에 떨어졌을 때
`아, 나는 기자로서 안 되나 보다.`
이렇게 포기했다면 지금의 언론 재벌은 탄생할 수 없었겠지요. 어쩌면 지금의 실패는 아주 작은 시련인지도 모릅니다. 스쳐 가는 아주 작은 바람일지도 모릅니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가 아닙니다. 성공이 잠시 변장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