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

  조회수 : 746    / 등록일 : 2012-09-17   / 출처(저자) :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더글라스 부라우어


오순절 날 사도 베드로는 성령으로 충만했다. 그러나 사도행전 초반부는 주로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일으키신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별로 배우지 못했고 지도력도 부족하고 사역 훈련도 지극히 일천했던 베드로였다. 그러나 사도행전을 보면 그런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자 예루살렘에 모인 거대한 군중들 앞에서 생명을 건 말씀을 선포했으며, 3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의 말에 마음이 찔렸고, 그들을 통해 한 운동이 일어났으며, 그 운동이 교회가 되었고, 마침내 로마제국 전체를 뒤집어 놓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이다. 그러나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성령이라고요? 아니지요. 그저 용기와 감동을 주는 한 사람이 위급한 때를 잘 헤쳐나간 이야기일 뿐이지 그것 자체가 성령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성령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는 것이 신앙인들에게는 최선일지 모른다. 창조 기사를 생각해 보자. 창세기 1:2은 "하나님의 신(바람)이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온 우주가 생명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가 믿듯이 그 바람은 바로 하나님의 영(the Spirit of God)이었다. 또한 최초의 인간 창조 기사에 대해 창세기 2:7을 보라. 그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빚으셨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셨다. 그 표현대로 "사람이 생령이 된"것은 바로 그때였다. 비로소 인간이 생명을 갖게 된 것이다. 여기서도 그 생기는 바로 하나님의 영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이 바로 이와 같이 일하신다고 믿는다. 혼돈한 공허, 흙덩어리, 베드로라는 이름의 갈릴리 어부, 거기에 각각 성령이 나타나셨고, 생명의 선물을 전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