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은 `제2의 천성`이 된다

  조회수 : 940    / 등록일 : 2012-09-25   / 출처(저자) : 나를 단련하는 좋은 습관, 존 토드


사람 됨됨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습관`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란 다시 말해 여러 가지 습관의 덩어리`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예를 들면 평생 강제적으로 쇠목걸이를 걸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또는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졌다고 해보자.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그것이 무거운 짐이라고 느끼지 않는 날은 없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쇠사슬에 친친 잠겨 있고, 밤에는 그 무게 때문에 녹초가 되어 잠이 들어버리며, 이 무거운 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신음소리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미 굳어진 습관만큼 참기 힘들지 않을 것이며 또 그 정도로 벗어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습관은 쉽게 몸에 배켜, 특히 나쁜 습관일수록 더욱 그렇다.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던 버릇이 이내 굳어져 굵은 밧줄과 같은 힘으로 그 습관에 얽매여버린다. 굵은 밧줄은 한 줄씩 가는 실을 꼬아 만드는 것인데, 일단 완성되면 커다란 배도 끌어당기고 마음대로 끌고 다닐 수도 있다.
어떤 유형의 습관은 거의 모든 젊은이들이 가지는데, 먼저 시간 사용법이나 업무 방식, 사고방식이나 감정에 특정 패턴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좋든 나쁘든 그 습관은 마침내 그 사람의 일부가 되어 이른바 제2의 천성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마흔 살만 지나면 벌써 스스로 후회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몇 가지 습관을 가지게 된다. 끊으려 해도 끊지를 못하며, 그럴 최소한의 기력도 잃어버렸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젊었을 때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한 자신의 습관을 갖지 못한 사람만큼 계획 없이 되는 대로 행동하고 주관 없는 사람이 없으며, 그런 사람은 인생의 재미도 또한 없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올바른` 습관과 그 습관을 가짐으로써 시시각각 매일 매일이 보다 쾌적하고 보다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습관을 들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만약 목수가 이제부터 고르는 도끼를 평생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그는 잘 갈고 닦인 쓰기 알맞은 도끼를 신중하게 고를 것이다. 또 사람들은 만약 평생 동안 같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재질이나 스타일 선택에 이리저리 신경 쓰지 않을까?
그러나 이렇게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도 정신활동에 관련된 습관을 고르는 것에 비하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정진을 다른 사람의 습관에 내맡기고 뭔가 멋진 일을 할 수가 없을까 기대하는 것은 죄수복을 입고 자유롭고 기분 좋고 재빠르게 몸을 움직일 수 없나하고 기대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