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맹세

  조회수 : 729    / 등록일 : 2012-09-25   / 출처(저자) : 광소부(廣笑府)


관리 한 사람이 뇌물을 좋아하다 발각되어 벌을 받게 되었는데, 다행히 사면을 받아 벌을 면하게 되었다.
관리는 감읍하며 맹세했다.
"앞으로는 절대 뇌물을 받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만일 이를 어기고 뇌물을 받는다면 제 손에 악질 종창이 날 것입니다."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 소송 중인 어떤 사람이 뇌물을 들고 와서는 재판에 이기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관리는 자기의 입으로 맹세한 것이 생각났다. 차마 손으로는 그것을 받을 수가 없자 한 꾀를 생각해 내어 말했다.
"당신이 그토록 부탁하니 거절하기가 힘이 드오. 그 돈을 내 신발통에 넣어 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