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면 의심하지 말라

  조회수 : 1218    / 등록일 : 2012-10-04   / 출처(저자) : 통속편(通俗篇)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일단 쓰면 의심하지 말라."
이 말은 사람을 쓸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으로, 명언이라 할 만하다.
"이 사람 어떨까?"하는 의문이 생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채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사람을 보면 별 의심 없이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믿는 것은 어찌 됐든 좋다고 해도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하자. 그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책임은 잊은 채 배신한 상대에 대해 `괘씸한 놈`, `나쁜 놈`이라고 일방적으로 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상대방을 채용해서 쓴 사람은 바로 자신이 아닌가! 그러므로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한 자신의 허술함을 먼저 자책해야 할 일이다.
이 세상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믿지 못할 사람도 있다. 인간은 각양각색이다. 우리 사회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뢰가 없다면 세상은 건조해서 살기가 어려워질 만큼 신뢰 관계는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믿을 만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채용할 때는 상대방에 대해 신중해야만 한다. 나중에 상대방이 문제를 일으키고 난 후에 당했다고 생각해 봤자 그땐 이미 늦다.
다음으로 "쓰면 의심하지 말라"라는 말은 일단 채용하면 믿고 쓰라는 이야기인데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쓸 때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부하 직원의 입장에서 윗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문제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다. 이것은 윗 사람에게 발탁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몸으로 느낄 것이다. 자신의 윗사람에게 신뢰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면 모처럼 의욕에 넘쳐 열심히 해 보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금세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부하 직원의 의욕을 빼앗는 일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반대로 상사가 자신을 믿고 있다고 느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차이는 매우 큰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쓸 때 상대방을 믿어 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