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무도 그대를 속이지 않을 때, 신뢰를 갖는 것은 대단히 쉽다. 하지만 세상 전체가 기만으로 가득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대를 속이려 들더라도 계속해서 신뢰하도록 하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신뢰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 그리하면 결코 패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신뢰 그 자체는 궁극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신뢰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본질적인 가치이다.
신뢰는 항상 그대를 자유롭게 한다. 사람들이 성벽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은 다른 이가 자신들을 속이거나 이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이 그대를 속이도록 내버려두어라! 그대가 신뢰의 탑을 허물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배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누군가가 그대를 속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일단 그대가 속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로 인해 그대를 가두는 장벽 또한 말끔히 사라진다. 두려움은 사람들이 그대에게 가할 어떤 해악보다 더 위험한 것이다. 그것은 그대의 삶 전체를 오염시키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항상 문을 열어라. 그리고 조건 없이 순수하게 신뢰하라.
한결같이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을 계속 속이기란 아주 힘든 일이다. 끝이 없는 그런 참된 신뢰를 받으면, 누구나 한번쯤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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