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나르는 자가 된 거인

  조회수 : 129    / 등록일 :    / 출처(저자) : 한국컴퓨터선교회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에 '오페로'라는 거인이 있었다. 그는 힘이 센 ?장사여서 그 힘을 무엇인가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
그는 용감하기로 소문난 왕을 찾아갔다.
그리고 왕을 충성스럽게 섬겼다. 그런데 어느 날, 거인은 왕이 십자가를 ?몸에 그리는 것을 보았다. 왕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왕은 이럴게 말했다.
"악마가 두려워서야. 십자가를 그리면 악마가 덤벼들지 못하지." ?거인은 저으기 실망했다. 용감한 왕인 줄 알았더니 겁쟁이라고 ?생각하니 더 이상 그 왕을 섬길 수 없었다.

거인은 왕을 떠나 악마에게로 갔다. 악마는 거인을 반갑게 맞아 ?들였다. 악마의 신하가 된 거인은 얼마 동안 충성을 잘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길 옆에 세워진 십자가를 보았다. ?악마는 몸을 움추리면서 발길을 돌렸다.
"악마님, 무엇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십자가 위에서 죽은 사람 때문이다."

거인 오페로는 주인을 포기하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산길을 ?가다가 어느 수도원에 이르렀다. 거기 수도사는 지혜가 많기로 유명한 ?분이었다. 오페로는 이 노인에게 간청하였다.
"십자가 위에서 죽은 사람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시오.""그 분은 지상에 ?살았던 분가운데 가장 위대한 분이시다."그리고 수도사는 예수님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그럼, 그 분을 어디 가야 만날 수 있습니까?"
그리하여 그 수도사는 그리스도께서 지금 천국에 계시다는 것과, 또 ?그 분은 칼과 창과 방패로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이웃의 형제들, ?불쌍한 사람을 돌보아 주는 생활을 원하신다고 설명해 주었다.

거인 오페로는 그 날부터 무기를 던져 버리고 다시금 여행을 ?계속했다. 얼마쯤 가다가 물살이 빠른 강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그 강을 ?건너려다가 급류에 휩쓸리곤 했다. 거인 오페로는 소나무를 뽑아 ?지팡이로 삼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어깨에 얹고 강을 건네 주었다. 금발을 ? 가진 소년의 차례가 되었다. 오페로는 얼른 소년을 메고 강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을 지날수록 소년은 점점 더 무거워지
는 것이었다. 무사히 건너서 내려놓고 보니 소년이 아니라 어른으로 변해 ?있었다.
"뉘시오?"
오페로는 공손하게 물었다.
"나는 그대가 찾던 예수다. 이후로는 그대의 이름을 '오페로'(짐을 ?나르는 자)라 하지 않고 '크리스토페로'(그리스도를 나르는 자)라고 ?부르리라.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행한 것이 곧 나에게 행한 것이니라." ? 이렇게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오페로는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힘이 있는 분을 섬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