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의 윤리

  조회수 : 346    / 등록일 :    / 출처(저자) : 곽선희목사 소망교회



중국의 철학자인 노자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것이 얌체같이 똑똑한 것보다 낫다." ?그러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이에 노자는 대답합니다. "강하면 ?부러진다. 약하면 부러지지 않는다. 센 바람이 불 때에 큰 나무는 뿌리채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이 말을 들은 제자는 되물었습니다. "듣고보니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마는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사람보다 못하다는 말씀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다시 노자가 대답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될 것이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쉽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한다."
여러분,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강하기를 ?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똑한 사람, 잘난 체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부부 간에서 일생 원수입니다. 이런 사람하고 사는 것을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습니다. 불편하기 그지없어요. 약하고 어리석은, 거기에 사랑이 있고 ?거기에 아름다움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양철학을 하는 옛사람들의 ?높은 지혜입니다.
도대체 강자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강하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우선 ?완력으로 강하고, 육체적인 힘이 있고, 돈 있고, 그래야 강자라고 합니다. ?대개 이 방향으로 강함을 찾습니다. 또 하나는 지식이 있어야 된다, 남보다 ?더 많이 안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난 체하는 것의 이유입니다.
인물 잘나고, 힘 있고, 돈 있고, 권세 있고, 지식 있고, 기술 있고, 경험 ?많고... 흔히들 강하다, 똑똑하다는 것이 주로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야말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릅니다. 이 강함의 의미가 얼마나 ?맹랑한 것인지를 빨라 깨달아야 합니다.
진리가 진리이니만큼 언젠가는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죽기 ?전에 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렇게 불편하게 살지 ?않았을 텐데,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좀더 여유있고 좀더 강자로 살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비겁하게 살아야 했나 하는 것입니다. 강함의 뜻을 ?똑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신학지인 폴 틸리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대인에게는 ?지식, 기술, 그리고 고도의 문화생활이 있다. 그러나 타인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세 가지 회색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지성인 여러분, 말로 할 수 없는 세 가지 회색 그림자가 여러분을 뒤쫓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첫째가 공허감입니다. 텅 빈 마음입니다. 채울 수 없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가져도, 먹어도, 배워도, 노력해도 텅 비었습니다. 채울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목적의 문제요, 의미의 문제입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왜 이 수고를 해야 하는지, 내가 왜 이 치닥거리를 해야 ?하는지 의미를 잃었습니다.
의미를 잃어버릴 때마다 목적이 없고, 목적이 없을 때마다 그는 공허감에 ?빠집니다. 이 텅 빈 마음은 메꿀 길이 없습니다.
둘째가 죄책감입니다. 남들에게는 내가 바르다고 합니다. 이제껏 바르게 ?살았다고 합니다. 남보다 내가 낫다고 합니다, 내가 의롭다고, 정직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뺄 수 없는 것은 정직함입니다. 이것은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내가 압니다. 내 도덕성이 항상 나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에만 걸려도 벌받은 것 같고, 무엇 하나 삐걱하고 ?잘못되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하신다고 그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죄책 없는 고난이란 고통일 수가 없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의 육체적 ?고난은 고난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죄책이라고 하는 가혹한 심판이 내 ?양심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자기만의 회색 그림자입니다.
셋째가 공포감입니다. 이것은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요, 종교적 ?고민입니다. 도대체 이 생명이 어디로 가느냐, 내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냐, 죽는 것은 분명한데 죽는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미래에 대한 종말적인 고민이 있습니다. 이 어두운 그림자가 항상 우리를 ?쫓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맥스웰 멜츠라고 하는 의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현대인의 95%는 ?열등감이라고 하는 질병에 걸려 있다." 씨 에스 루이스는 "비교의식에서 ?열등의식이 나온다. 악마가 우리 인간을 파과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비교의식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절대적 관계에 있지 못하고, 다른 것과 꼭 비교해서 ?남보다 더 똑똑하고, 남보다 더 낫고, 남보다 더 어떻고... 항상 비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