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세상것의 자랑

  조회수 : 179    / 등록일 :    / 출처(저자) : 한국컴퓨터선교회


제목: 무익한 세상 것의 자랑 김동인편<사설집>
고전1:31; 3:21

이조의 제22대 정조대왕시대에 이 성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인색하기로 유명했다. 하루는 그의 조카가 찾아왔다. 마침 그때 그는 봉산 ?배를 깎아먹고 있었는데 조카가 오는 것을 보자 "어! 잘 왔네, 거기 앉게" ?하고는 그대로 혼자서만 계속하여 배를 깎아먹었다. 그러다가 다시 "자네 ?봉산 배를 먹어 봤나"하고 물었다. "아니요 못 먹어 봤읍니다"하고 조카가 ?대답하자, 그는 "허! 배치고는 봉산 배가 제1이야, 참 맛이 훌륭하거든" ?하고 봉산 배 자랑을 싫것 했다. 조카는 아마 한 조각 줄려는 가보다 하고 ?미리 침을 삼키며, 기다렸지만, 끝내 먹어 보란 말 없이 혼자 다 먹어
버리고 말았다. 또 한 번 조카가 왔을 때, 그는 "자네 참, 해주 먹 갈아 ?써 봤나?" 하고 물었다. "못써 봤어요"하고 조카가 대답하자. 이번에도 ?역시 "허! 먹중에는 해줏먹이 제1이야. 먹을 갈아 놓으면 거울 같은데, ?기름이 돌면서 참 좋지. 나는 늘 해줏먹만 쓰지 않겠나!"하고 자랑하면서, ?끝내 먹 한장 써 보라고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직 ?주로서 자랑하라고 한 것이다. 주로 자랑하는 곳에는 이런 몰인정, ?비인간적인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