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묘지 앞에 세워져 있는 묘비의 비문을 읽으면서 인생의 많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기념비문을 새겨 놓고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역사의 사건을 간직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교훈, 역사적 교훈을 기념비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분명한 선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민족사 가운데 어떻게 역사했느냐 하는 것을 마음판에 새깁니다. ?그들은 유월절과 장막절을 지키고 오순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어떻게 역사했는가 하는 것을 살피고 기념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독립기념관이 있고 전쟁 기념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통하여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가르칩니다. 우리 나라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가르치고 영광스러웠던 모습들을 가르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매년 일본의 목사님들을 초대해서 세미나를 여는데 ?금년에도 약 300명이 우리 수도원에서 와서 세미나를 열고 교회 성장학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원의 제암리 감리교회를 방문하는 일입니다. 3.1운동 당시 일본 ?헌병들이 그 교회를 포위하여 예배당에 불을 지르고 총질을 함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기독교인이 학살당한 곳입니다. 저들이 그 교회를 찾아가 ?회개의 눈믈을 흘리고 그들의 조상들이 얼마나 흉악한 죄를 범했는 지를 ?고백하는 일입니다.
또 하나는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입니다. 그들의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던 ?역사의 교훈을 한국에 와서 배움으로 말미암아 일본 기독교인의 참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쓰라린 역사, 영광스러운 역사들을 생각하면서 기념비에 새겨져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던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후에 또다시 요단강 앞에 ?섰습니다. 그들은 도저히 강을 건너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요단강물에 들어서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법궤를 ?메고 요단강물에 들어서는 순간 40년전 홍해가 갈라졌던 것처럼 요간강물이 ?육지같이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육지같이 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 물속에 있던 12개의 돌을 취해 그 가운데 기념비를 ?세워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12개의 돌을 취해다가 동쪽 ?길갈이라는 곳에 다시 기념비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요단강 물 ?속에서 12돌을 취해서 길갈에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비를 ?후손들이 묻거들랑 여호와의 권능의 손이 우리와 같이 계셨고 하나님 앞에 ?영원토록 경배하기 위해서 이 비석을 세웠노라고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바로 가르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는 작년에 북경을 방문했을 때 중국 황제의 무덤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묘비에는 황제의 이름만 써 있지 아무런 기록이 ?없었습니다. 이 황제는 아무런 업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비문에는 무엇이라고 쓸 것인가? 내 인생의 기념비는 어디에 ?세울 것인가?
저는 오늘 아침에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은혜로 구원받은 곳에 기념비를 세우라.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 세운 기념비는 400년간 노예활동과 40년간의 ?황야생활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마지막 기념비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우리와 같이 계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고 하는 기념비를 ?세운 것입니다.
우리도 다 구원받은 체험이 있습니다. 그 구원의 은총에 대해 감사하는 ?기념비를 세워야 됩니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려 할 때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스바로 다 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앞에 ?통회 자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공격하던 블레셋 군대에게 뇌성벽력을 발하여 그들의 도망을 ?쳤습니다. 이스라엘이 승리했습니다. 사무엘은 돌을 취해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제단을 쌓고 그 곳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도우셔서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에 이 기념비가 세워져야 합니다.
야곱이 돌베게를 하고 고독하게 광야에 누워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는 그 말씀을 듣고 ?벌떡 일어나 자기가 베고 자던 돌에 기름을 붓고 그곳에 제단을 쌓아 ?벧엘이라고 했습니다. 벧엘이란 하나님의 집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 데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념비를 세우고, ?내 마음 속에 구원받은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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