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활화 시켜야 할 신앙 (야 2:17)
1952년 5월 대구 남성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던 이 성호 목사는, 광주 ?포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동생을 면회하기 위하여, 대구를 떠나게 ?되었다. 6.25동란 중이어서 기차 운행은 제대로 되지 않아, 각 역마다 ?대혼잡을 이루고 있었는데, 특히 대구역은 큰 정거장이어서 더 했다. ?승차하는 것부터가 싸움이었다. 체면을 차리던 이 목사는 이차를 놓치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므로, 혼잡 속에 들어가 간신히 차에 올라 갔다. ?물론 좌석이 있을 리 없어, 대전까지 선채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 ?갔다. 대전서 호남선 차를 바꿔 타는 일도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 대전역은 승환역이어서 더 했다. 여기서도 활극하다시피 하여 차에 ?겨우 올라 갔다. 그런데 제대로 달리지도 못할 뿐아니라, 여섯 시간이란 ?오랜 시간을 서서, 그것도 이리 저리 밀리면서 서 있었기 때문에 극도의 ?피로를 느끼게 되어 눈에는 좌석만 보이고, 좀 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전심신에 차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나가 다 그런 형편이니 자석을 양보할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모두 피곤해져 저마다 역정뿐이다. 발을 밟았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 밀어댄다고 야단하는 사람... 이 목사도 이러한 ?가운데서 시달리며, 때로는 이런 욕을 들어 가면서 논산을 겨우 지나니, ?이제는 기진 맥진하여 더 여행을 계속할 수 없이 되었다. 그러나 이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되므로 이를 악물고라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 좌석이 하나 났으면 하는 소원뿐인데, 안으로 밀리고 ?밀리던 이 목사에게는 행운이 왔다. 이리 역에는 오르 내린이가 많아 ?좌석하나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얻은 좌석은 신통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한 의자에 서너씩 않아 있는데, 이 좌석에는 사람은 이 목사까지 ?세 사람이지만 맨 안쪽에 있는 이가 40여세 난 대단히 비대한 여인으로 ?가이 두 사람의 좌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몸도 큰데다가 자기의 ?보따리를 곁에 놓고는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니 자연 이 목사는 좌석은 얻었지만 한다리만 걸칠 수 있는 ?반좌석을 얻은 것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 몸을 지탱해 낼 수 없던데 비하면 이것이야말로 낙이었다. 그래 ?감사를 드리고, 한 쪽은 걸치고 한쪽 다리로는 마루를 밟고 앉았다. 그런데 ?사람의 몸이란 조금 편안해지면 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한 쪽이 ?편안하니 한 쪽이 괴로워져 견딜수가 없어졌다. 이 목사는 뚱뚱한 ?부인에게 자리를 좀 넓혀 주기 위해 보따리 짐을 좀 앞에 안든가 하라고
하려했다. 여인을 보고는 쓸데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말하지 않고는 ?슬며시 땅을 밟은 다리에 힘을 주어 안으로 디려 밀기를 시작했다. 가운데 ?앉은 이는 이 목사의 뜻을 알아 그도 안으로 밀었다. 이것이 용납될리 ?없었다. 뚱뚱한 부인은 불평을 터뜨렸다. "왜 이렇게 미는거요?" 하고 큰 ?소리를 질렀다. 이 목사는 괴로움을 호소했다. "아주머니는 두 사람 ?정도의 자리를 잡았으니 좀 좁혀 앉읍시다" 라고. 그러나 이것도 용납되지 ?않았다. 큰 소리만 나게 되었다. 차안의 사람은 모두가 각각의 의견을 ?말했으나, 일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았다. 언제나 찻간안의 언쟁이 잘 ?해결되지 않드시.... 그러는 동안 차는 정읍을 지나게 되었다. 광주로 가는 ?듯 한 얼마의 사람이 올라 왔다. 송정리가 되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이 ?내리고, 올라 왔다. 광주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들여 밀리는 사람들 ?중에서 큰 소리로 "이 집사님" 하고 부르는 소리가 있었다. 두 번 세 번 ?들려오는 큰 소리에 뚱뚱한 부인이 응답을 했다. 서로 반갑다고 떠들석 ?거렸다. 이 목사가 듣자하니 뚱뚱한 여인은 집사였다. 뚱뚱한 부인은 x ?x산에서 개최된 부흥회에 은혜 받으러 갔다 온다는 것이었다. 이 목사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분노가 찾아와 마음을 괴롭혔다. "아! 집사라는게 ?저꼴인가? 더욱이 은혜 받으러 갔다 온다면서" 하는 마음에.... 그러다가 ?자신을 돌아보고는 부끄러움에 그만 스스로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중얼거렸다. "천만다행이다. 나를 아는 이가 차에 있어 이목사님 했다면
어떠했을까? 목사와 집사가 좌석 때문에 싸웠다고 소문나고, 주께는 욕을 ?돌렸을 것 아닌가?" 고. 광주에 이르러 뚱뚱한 집사님과 차에서 같이 내린 ?이 목사는 혼자서 다시 중얼 거렸다. "목사된 나부터 신앙을 생활화 시키지 ?못한 때문이다. 예수님은 생명전부를 악인 위해 주었는데 나는 좌석 하나 ?때문에 집사와 싸우다니... 이제부터 신앙을 생활화 시켜야겠다" 라고. ?실로 오늘날은 누구나 믿는 바를 생활화 시켜야만 할 때는 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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