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감화케 하는 사랑(4) 안 용준<태양신과 싸운이들>
고전8:1; 13:13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거부하여, 1940년 7월 16일 검속되었던 경남 ?거창 교회의 주 남선(1888.9.14-1951. 3.23)목사는, 일본의 패망으로 인한 ?8.15해방으로 17일에 출옥하여, 본 교회에 돌아오게 되었다. 주 목사를 먼저 ?환영한 이들은 교회가 아니라, 거창지방 청년들이었다. 교회에서는 물론 ?피동적으로 했던 일이지만 주 목사를 이미 사면시켰었고, 또 경찰서에서 ?하라는 대로 그의 가족을 사택에서 내 보내고 생활도 돌아보지 않고 있었을 ?뿐 아니라, 고인들 중에는 지나친 행동을 한 이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해방이 되어 목사가 돌아왔으니, 교인들의 태도는 이상하고, ?무거운 것일 수 밖에 없었다. 필경 크게 책망을 받으리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불신 청년들의 환영에 비하면, 오히려 소홀함이 없지 ? 않았던것이다. 어떻든 한편 죄송스럽고, 한편 기쁜 가운데 첫 주일을 ?맞게 되었다. 주 목사의 따님이나, 몇 몇 교인중에서는 맹책의 설교를 ?하시도록 강권 했다. 너무도 억울함을 당하였고 고생한 때문이었다. 이 모든 ?말을 자세히 들은 주 목사는 첫 번 설교전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기도는 가족이 나 일반 교인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기도였다. "주여! 이 ?어떤 은혜이오며, 어찌된 사랑입니까? 이 부족하고 죄 많은 멸망 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왜 이때까지 보호하시어서 옥에서 불러가
시지 않고, 살려두시어 8.15해방을 보게 하시고, 또 잃었던 양떼를 다시 ?찾게 하시나이까? 이 죄인이 너무 부족하고 무능해서 양떼를 옳게 지키지 ?못하여 이 양떼들로 하여금 그 갈 길을 찾지 못하게 하였사옵고, 무수한 ?고생을 하게 하였나이다. 그런데 이 양떼들이 이렇게 우러러 보도록 하여 ?주십니까? 신사 참배 반대를 하였다고 하지만, 그 이외의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못한 일이 얼마나 많았읍니까? 옥중에 있었다는 것을 ?핑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데 게을리한 죄가 얼마나 많았읍니까? 하나님이 ?나라를 바라보며 살라고 가르쳐 놓고는, 저 자신 배고플 때, 굶주릴 때, ?얼마나 세상을 원망하고 저주한 때가 많았읍니까?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가족을생각하며, 자녀를 염려하여 주님을 잊어버린 때가 얼마나 ?많았읍니까? 이 양떼들이 미리부터 옳게 가르치지 못하여 범죄하도록 하여 ?놓고는, 이 양떼를 잘못된 일을 원망한 때가 얼마나 많았읍니까? 주여! 마지 ?못해 지은 그 죄, 깨닫지 못해 지은 죄를 주께서 아실줄 아오니, 죄값을 이 ?양떼들에게 돌리지 마옵시고, 이 죄인에게 들리시옵소서..."드디어 ?교인들의 울음은 터지고 눈물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자기의 지은 죄를 ?용서하고, 하나님께 지은 죄를 대신 져주려는 사랑에 그만 교인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쁨을 비로소 느껴 통회하고, 자복하는 눈물이 용솟음 쳤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날의 예배는 실로 회개의 예배가 되었던 것이다. ?언제나 완악함을 깨치고, 감화케 하는 것은 사랑뿐인 것이다. 남의 실수를
내 실수로, 남의 부족을 내 부족으로 대신 책임져 주려는 사랑에 녹지 않는 ? 자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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