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뢰문제(Landmines)
“이 세상은 대인지뢰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팔 다리가 잘려져 나가고, 땅이 황폐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알지 못하고 있어요. 나도 앙골라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사실을 잘 몰랐었습니다.”
-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1997년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만인의 사랑을 받던 영국의 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1997년 6월 한 지뢰금지 세미나에서 한 말입니다. 헬멧과 방탄복으로 중무장한 채 앙골라의 지뢰지역을 시찰하는 다이애나의 모습은 지금도 세인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사망하기 전, 몇 달 동안 앙골라와 보스니아의 내전지역을 방문한 다이애나의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대인지뢰문제의 심각성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1997년 12월, 지뢰금지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지금도 해마다 지뢰사고로 1만 명에서 2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뢰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사람들은 특히 농부들, 그리고 어린이들입니다. 어린이들은 낯선 물건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가축에게 풀을 먹이거나 물을 긷기 위해 돌아다닐 때 지뢰지역에 대한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앙골라의 한 길가. 위험천만하게도 사람들이
다니는 길 바로 옆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
땅 속에 파묻혀 있는 지뢰의 양은 엄청난 숫자입니다. 캄보디아에는 4백만 내지 6백만 개의 지뢰가, 베트남에는 30만개의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62년 이래 세 번의 내전을 겪은 예멘에는 1백만 개가 매설되어 있고, 지난 40년 동안 끊임없이 계속된 전쟁으로 전 국토가 피로 물든 앙골라에는 8백만 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습니다.
한국에도 비무장지대 주변에 약 1백만 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무장지대 남쪽에도 약 1백만 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뢰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대(對)탱크지뢰와 대인(對人)지뢰로 대별됩니다. 대탱크지뢰는 무게만도 2~9kg에 달합니다. 대인지뢰는 무게가 10~250g으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대인지뢰의 피해
캄보디아에 사는 이엥 췌른과 아버지
느게 요엥은 지뢰로 다리를 하나씩 잃었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캄보디아 인구 중 0.4%는 지뢰 폭발로 인해 팔 다리가 절단되고 사망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월드비전 등 여러 NGO에 의한 지뢰교육 및 지뢰제거 작업으로 인해 많은 양의 지뢰가 제거되었지만 아직도 4백만 내지 6백만 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의 인구 2명 당 지뢰 1개씩이 묻혀져 있는 셈입니다.
쳄 폰(40세) 씨는 캄보디아 정부군에 징집되어 짐을 나르는 일을 했습니다. 식량이 담긴 레이션 박스를 등에 지고 보통 맨발로 숲길을 걷는 것이 그의 일과였습니다. 어느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걷다가 길이 굽어진 지점 에서 잠시 쉬기 위해 짐을 내려놓았다.
“평소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약간 벗어나 마른 땅에 발을 들여놓았지요. 굉음이 났고 한 쪽 다리가 찢기는 듯한 통증이 오면서 의식을 잃었어요.”
쳄 폰 씨는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 후 일곱 시간 만에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앙골라의 한 여자어린아이가 마을 근처의 땅에 놓인 이상한 물체를 호기심에서 들어올렸습니다.
몇 초 안에 이 소녀는 되돌릴 수 없는 뼈아픈 교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땅에서 들어올린 물체는 “나비”지뢰였고, 즉시 폭발하여 한 손을 앗아갔습니다.
대인지뢰는 그 피해대상자를 어른, 아이, 군인, 민간인 등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지뢰는 아이들 눈에 예쁜 모양의 장난감 같이 보입니다.
캄보디아의 마오(22세) 양은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이른 아침 땔감에 쓸 나무를 구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논길을 따라 걷고 있었지요. 나무를 구 하기 위해 논길을 벗어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소들이 근처 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내가 가까이 가니까 소 한 마리가 뒷걸음질을 쳤어요. 갑자기 무엇인가 폭발했는데, 소가 지뢰를 밟은 것이었어요. 나는 심장이 두근거려 참을 수가 없었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했지요.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나는 왔던 길을 떠올리며 아주 조심스럽게 뒷걸음질쳤지요. 몇 발자국을 디뎠는데 곧 몸이 곤두박질 내던져졌어요.”
지뢰가 매설된 지역은 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사람도 살 수없는 쓸모없는 땅이 되고 맙니다.
* 지뢰, 치명적인 무기의 역사
1860년대 세계최초의 지뢰는 남북전쟁 당시 사용되었다.
1916-1918 세계1차대전시 탱크의 진입을 막기 위해 신관에 연결한 박격포를
매설했는데 이것이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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