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독교영화에 대한 대처
신성모독 논란으로 기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다빈치 코드’의 영화관 상영이 막을 내렸다. 이 영화는 기독교인의 반발 덕분(?)에 4백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 큰 수익을 올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제출등은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개봉 첫날인 5월 18일 24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후 이 영화는 책의 줄거리만 보여주는 빈약한 서사 구조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비판을 받으며 관객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 반짝 흥행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영화가 관객 동원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은 기독교 관람객들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화가 개봉된 후 많은 교회들이 단체 관람을 실시했다. 이 영화의 허구성과 올바른 기독교 역사를 전한다는 목적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영화사만 살찌워준 꼴이 됐다.
반면 작년 7월 서울 뤼미에르극장에 문을 연 기독교영화전용관은 평일 관객 평균 5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관작 이후에는 마땅한 상영작을 수급할 수 없었다. 결국 극장측은 아침에만 1회 기독교영화를 내보낸 뒤 오후에는 일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영화들은 흥행성 부족 등을 이유로 영화 제작과 상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기독교영화가 침체의 길을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영화 대신 반기독교영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 영화의 제작사는 흥행 성공에 힘입어 속편 제작을 발표했다. 속편도 다빈치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 역시 종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영화 역시 기독교계를 자극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발표될 반기독교영화에는 더욱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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