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학생이 미국 남부의 한 종합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찰스턴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은영 양(20·사진). 김양은 지난 3월말 실시된 이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미국인 학생 후보 2명을 물리치고 당당히 총학생회장에 뽑혔다. 김 양의 1년 임기는 새 학기인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1962년 종합대학으로 설립된 찰스턴대학교는 침례교 재단으로 기독교 정신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는 미 남부의 명문대학. 전교생수는 3000여명이다. 현지 동포들은 “지난번 예일대 총학생회장에 뽑힌 최재훈씨에 이어 또 한번 경사가 났다”며 기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양은 전화인터뷰에서 “평소 학교 내외에서 열심히 생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총학생회장 임기가 시작되면 섬김과 봉사의 자세로 학생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을 통해 미국내 한국 학생들의 이미지가 더욱 좋아지기를 소망했다.
김양은 분당 이매중 2학년때 유학길에 올라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이모 집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4년 9월 찰스턴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현재 기숙사생활을 하며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중인 김양은 공부와 학생회 활동 외에도 학교 방문자를 위한 교내 가이드,태권도 수련,아르바이트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김양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에는 신앙의 힘이 컸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매주일 찰스턴 한인침례교회에서 플루트 연주로 봉사할 뿐 아니라 주말에는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플루트를 들고 친구들과 함께 양로원을 방문한다고 했다. 김양은 “비교적 일찍이 체험한 은혜가 내 모든 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순간순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하루하루를 산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언론인 출신으로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이자 한국감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일 씨(53). 경기도 용인 죽전의 새에덴교회 장로인 김씨는 본보 미션면 ‘역경의 열매’에 신앙스토리를 연재하기도 했다.
김씨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기도 응답”이라면서 “은영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문제의 해결의 열쇠는 그리스도 신앙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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