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저주론은 이단성이 농후하다! |
예장통합 “가계 저주론은 신학 위배”… 심판을 저주로 해석
한때 기독교계에서 베스트셀러로까지 꼽혔던 ‘가계 저주론’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총회에서 ‘사이비성이 농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강신원 목사)의 연구 결과,메릴린 히키의 ‘가계 저주론’이 성서의 가르침과 교회의 신앙에 현저하게 위배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교회에서 가르치거나 이와 관련한 책을 읽는 것을 금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책위가 거론한 책은 1997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메릴린 히키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와 이윤호 박사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이렇게 끊어라’ 등 2권이다. 인생에서 겪는 고통의 원인이 조상의 저주가 대물림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들은 한동안 기독교계의 베스트셀러에도 올랐고,최근에도 각종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책위는 “가계저주론은 하나님의 심판을 저주로 오해하고,저주를 저주로 끊는 흑주술(black magic)을 주장한다”고 지적하면서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을 저주의 하나님으로 왜곡시킨다”고 비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가계저주론은 기독교의 가르침에 전혀 맞지 않는 주술적인 얘기”라면서 “교회에서 가르치고 보급하기에는 건강하지 못한 주장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예장통합은 대책위의 연구 결론에 따라 “가계저주론의 신관,기독론 및 구원론,귀신신앙,축사기도문,운명론 등의 문제를 살펴볼 때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의 신앙,신학에 위배됨이 현저하고 사이비성이 농후해 이들의 책을 읽거나 가르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금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윤호 박사는 “제대로 소명할 기회나 토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대책위의 비판 중에는 내가 주장하지 않은 내용도 상당 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축사기도문으로 저주를 끊을수 있다거나 모든 고통이 가계의 저주 때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면서 “예장통합측에 대화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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