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 대혼란

  조회수 : 1121    / 등록일 : 2006-11-01   / 출처(저자) : 국제신문



* 교원임용 대혼란

교대생, 채용축소에 반발 임용고시 거부
교육부, 중등시험 공고 하루전 보류통보


정부의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 축소에 반발하는 교대생들이 2007학년도 임용고시와 수업 거부를 결정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 교육 현장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또 초등교원 채용 축소에 따른 교대생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교육부가 당초 1일로 예정된 중등교원 임용고시 공고 보류를 각 시·도교육청에 갑작스레 통보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는 31일 오후 지난 27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확정 공고한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에 대해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투표를 실시, 491명의 참가자 중 88.4%(434명)의 찬성률로 임용고시 거부를 전격 결정했다. 학생들은 또 1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경남 진주교대 4학년 재학생 570여 명은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올 임용고시 원서 접수를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31일 95.9%의 찬성률로 임용고시 응시거부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진주교대에서 원서를 받기로 했던 경남교육청 직원들이 31일 오후 전격 철수했다.

교대생들이 이처럼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교육부에서 이미 확정 공고된 초등교원 임용 규모를 늘리는 등 당초 계획의 변경을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 같은 요청이 오더라도 부산은 채용 규모를 당초 30~40명에서 60명으로 최대한 확대했기 때문에 추가 임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이날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 e메일 공문을 통해 "1일 발표 예정인 중등교원 임용고시 확정공고를 교육부의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과 다시 협의해 정원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해 공고를 보류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을 비롯해 울산 경남교육청 등은 교육부의 방침을 최대한 반영해 예정대로 공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