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89주년/개혁신앙 계승하자

  조회수 : 1136    / 등록일 : 2006-11-02   / 출처(저자) : 크리스천투데이


종교개혁 489주년, “개혁신앙 계승하자”
종교개혁주일 맞은 각 교회 강단 메시지 이모저모



29일 제489주년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전국의 각 교회에서 종교개혁운동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잇따라 선포됐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교파를 넘어 공통된 개혁신앙을 이어받은 이들 교회들은 이날 하나같이 입을 모아 종교개혁 정신과 말씀을 중심으로 한 순수한 신앙을 계승할 것을 역설했다.

120년에 달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 새문안교회는 이날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변혁해나가자고 다짐했다. 새문안교회 담임 이수영 목사는 ‘심판의 주 예수 그리스도(눅 20~9:1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나라가 너무나 큰 위기에 처하고, 모든 국민이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이 때, 소망을 줄 수 있는 길은 오직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뿐”이라며 “우리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스스로와 교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개혁하는 일에 앞장서자”고 독려했다.

이수영 목사는 또 (눅 20:17)의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로 가루를 만들어 흩으리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날 반기독교 세력이 창궐하고 교회가 우겨쌈을 당하고 있지만, 그 모든 거짓된 사상과 가치관들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산산히 부서질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기성 총회장)는 일제와 공산군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켜갔던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이어받을 것을 촉구했다. 얼마 전 기성·예성 임원들과 함께 국내 각지의 성지를 순례했던 이정익 목사는 이날 ‘숭고한 신앙의 발자취(골 3:1~3)’이라는 설교에서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엣 것을 구하라”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우리 신앙이 자꾸 퇴색하고 타락하는 이유는 위엣것을 생각지 않기 때문이고, 중세 교회가 타락한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며 “위대한 기독교 신앙을 고집스레 지켰던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본받아, 우리 신앙이 굳어지지 않게 매일 갱신하자”고 강조했다.

경향교회 석기현 목사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갈 2:15~21)’라는 설교를 통해 개신교의 상징적 교리인 ‘이신칭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석 목사는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인과율은 가장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윤리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바로 그 세속적 종교의 도도한 강물 한 가운데 유독 우뚝 솟아 그 조류에 거슬리고 있는 바위와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는’, 이른 바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의 교리”라고 말했다.

석 목사는 “이신칭의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교리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이신칭의만이 죄인으로 하여금 죄 사함의 확신과 감격을 충만하게 해주는 교리이고, 구원받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온전히 돌리게 해주는 진리”라고 역설했다.

한편 ‘참된 믿음의 증거(약 2:1~13)’를 주제로 설교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오 목사는 “복음전도를 통하여 교회가 생명을 얻는 일을 체질화하는 것은 오늘 489주년의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종교개혁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하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다”며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종교개혁의 정신은 조금도 흐트러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