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CEO 될꺼야" 역할놀이로 자신감 키워요 |
메사 스콜리아 리더십교육
내 아이를 리더로 키우고 싶은 건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람. 어떻게 하면 어디서나 당당하고 똑부러지게 제 뜻을 펴고, 또래를 아우르는 통합력까지 갖출 수 있을까? 엄마들의 취재주문 열 번째는 ‘메사 스콜리아’의 리더십교육이다.
지난 금요일, 건우와 혜원ㆍ재은 등 여섯 살 동갑내기 세 아이는 만화를 그리고 말 풍선에 속말 써넣느라 여념이 없었다. 언뜻 글짓기 시간인가 싶지만,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늦잠 잤다’는 설정 하에 가능한 에피소드를 그림과 말로 표현하고 있던 것. 각자 그린 컷을 놓고 토론을 거쳐 순서를 정하고, 역할 정해 연기도 해 보면서 문제를 해결해 보는 리더십 수업이었다.
“아이들 앞에 문제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설정한 상황대로 실행, 결과를 확인하면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의사결정력 등 리더십에 필요한 요소들을 두루 경험하게 하죠.” 메사 스콜리아 정미숙 소장의 말이다.
메사 스콜리아는 창의성(TCP-DP)검사로 유명한 한국메사연구소 부설학원. 창의수학, 언어논리사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리더십 프로그램은 엄마들과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높다.
메사의 리더십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대통령도, 기업체 CEO도, 기자도 선생님도 된다. “아이들은 목표의식이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되고 싶은 역할을 직접 해보면, 이를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고 그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구, 이해할 수 있죠.”
12주간의 변신.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은 자신이 정한 역할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 역할에 대한 꿈을 꾼다. 실제로 외교관으로 분했던 한 아이는 수업 후 신문이나 TV 등에서 시사상식을 챙겨 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말하기와 듣기, 토론 등 의사소통 능력은 메사가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다. 독서나 수학 등은 인위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데 반해 자연발생적으로 팀을 꾸리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형제 많고 동네 친구들끼리 잘 어울리던 예전엔 리더십이 필요 없었죠. 하지만 외동아이가 대부분이고, 부모가 원하는 것 다 해주는 요즘 아이들은 조직 경험과 문제의식이 없습니다.” 인위적이지만 ‘관계’를 경험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라고 정소장은 설명한다.
부모가 아이 손 이끌고 메사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초등학교라는 본격적인 조직생활에 앞서 예행연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내성적인 아이를 외향적으로 만들어 달라는 부모들의 주문이 대부분. 이에 대해 정소장은 “아이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어서 리더십이 부족할 거라 단정 짓는 태도는 잘못입니다. 내성적이어서 오히려 남의 말에 더 잘 귀 기울이고, 남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며,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자녀가 갖고 있는 특성을 불평하거나 아쉬워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아가 발달하고 자신감을 얻고, 비로소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루게 됩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메사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아이를 변화시키기 보다 내재된 능력을 이끌어내 그 아이만의 리더십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은 모방과 연습을 통해 성장합니다. 내 아이가 리더십을 키워주고 싶다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고 조언한다. 위인전을 읽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
정소장은 지난해 리더십 수업에 참여했던 윤원(가명, 송파구 거여동)이를 잊을 수가 없다. 체구가 작고 겁이 많은 터라 부모가 이를 고쳐주고 싶어 데리고 왔던 것. 친구들 앞에서 입도 제대로 못 떼던 아이가 수업을 거듭할수록 손 드는 횟수가 많아졌고, 제 자리에서지만 자기 뜻을 밝히기도 했다. 1년째인 요즘 윤원이는 친구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 자신의 뜻을 발표하고 있다고 한다.
메사스콜리아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6~9세가 대상. 처음 방문하면 창의성(TCP-DP)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7~8명이 팀을 이뤄 매 주 1회 90분간 수업한다. 문의 (02)512-6300
Tip! 내 아이를 리더십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1. 뭐든 아이가 선택하게 하십시오.
정보를 주고 부모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결국 선택은 아이 자신이 해야 합니다.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이도록 일러주십시오. 부모 입장에선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 같아도, 아이는 그로 인해 지식으로 얻을 수 없는 많은 지혜를 얻게 됩니다.
2.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할 때는 ‘왜’라는 질문을 반드시 해주십시오.
스스로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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