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우리 아이

  조회수 : 1033    / 등록일 : 2006-11-06   / 출처(저자) : 소중한 우리 아이들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우리 아이 철.학. 교육법

초등학교부터 논술대비, 지금 전국은 ‘칸트 키드’ 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행해지던 논술교육이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철학·논술교육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학교육을 전문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를 수 있는 몇 가지 지침을 참고하면, 부모는 누구보다 훌륭한 철학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어린이 철학교육, 왜 필요한가

철학이라는 말을 접하면 ‘어렵다, 거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철학 전공자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철학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인다. 20년간 어린이 철학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민규 소장은 철학을 ‘궁금증을 가지고 하는 대화놀이’라고 쉽게 풀이한다. 소크라테스나 공자가 문답법으로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듯이 자녀의 궁금증에 대해 부모가 응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곧 철학교육이라는 것이다.

철학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로는 어린이들의 ‘본성’을 꼽았다. 자발적인 호기심과 궁금증은 어린이의 중요한 본성인데 이에 대해 응해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것 또한 철학교육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사고를 많이 하는데, 철학교육을 통해 이를 긍정적으로 발현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

덧붙여 입시상황을 염두에 두고 논술교육만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철학교육은 어린이들의 정신적인 성장발달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철학교육을 통한 논리적인 사고가 전제되어야 논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쓰기의 기술만을 획득하기 위한 교육은 단기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이 스스로 논리적인 틀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요컨대 논술을 ‘물고기’에 비유한다면 철학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엄마가 가장 좋은 철학 선생님

어린이 철학교육에 있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어린이들은 궁금증을 자주 갖게 되며, 질문을 받는 사람도 부모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엉뚱하고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을 할 때 무시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아이가 논리적인 사고를 갖추기 위해 뗀 첫걸음마를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는 것과 같다.

철학교육이라고 해서 유명 철학자의 저술이나 철학사를 꿰뚫고 있을 필요는 없다. 아이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많아지도록 자극하고 다양한 경험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1_아이들의 질문에 집중하라

아이들은 간혹 “눈은 두 개인데 왜 물건은 하나로 보여요?” “떨어진 사과는 죽은 건가요?”와 같은 짧지만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곤 한다. 이때 쓸데없는 걸 묻는다고 핀잔을 주며 아이들의 질문보다 더 짧게 대답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들의 이런 엉뚱한 질문에 적절히 응해주는 것이 바로 철학교육이다. 호의를 갖고 왜 그런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그 연유를 물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일어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_정답을 제시하려고 애쓰지 마라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완벽한 답을 해주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대화를 끌어가야 한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졌으니 죽은 게 아니냐고 말하는 아이에게 “그럼 사과 속의 씨는 어떻게 봐야 할까? 그 씨가 나중에 또 다른 사과가 될 수 있는데. 사과가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니?”와 같이 아이의 질문에 응하면서 되묻거나 부모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대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된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무식함이 탄로날까 봐 겁이 난다고 하는데, 부모들이 말을 할 때 ‘내 생각에는’‘내가 보기에는’‘확실하지는 않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다. 정답을 말해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부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것이다.


3_아이들이 스스로 궁금증을 갖도록 유도하라

대화할 때 가급적 아이들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력뿐 아니라 관찰력도 요구된다. 더불어 사고력도 길러지게 되므로 아이를 질문자로 만드는 역할은 중요하다. 아이가 미처 생각한 적 없는 사항들에 대해서 자극하는 것. “엄마는 나만 했을 때 뭐가 고민이었어?”“나는 뭘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등 스무 살을 목전에 두고 진로를 정해야 할 때 쫓기듯이 하는 고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