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의 교훈

  조회수 : 900    / 등록일 :    / 출처(저자) : 활천



주제 : 순종 치유 실로암
제목 : <산샘칼럼> 실로암의 교훈
자료원 : 활천 백수복간사
발행일 : 95년 07월 01일

지구촌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해문제는 이스라엘의 성지도 예외가 아니었
다.
관광안내원의 인도에 따라서 찾아간 실로암의 물은 참으로 처참하리만큼
공해에 시달리고 있어서 방문한 성지순례자들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실망만
한아름 안고 발걸음을 돌이키기에 딱 알맞은 곳이었다.
어떻게 이런 더러운 물에 눈을 씻어 눈이 밝아졌을까? 요한복음 9장에 나
오는 어린 맹인 사건이 연상되었다. 날 때부터 소경된 어린이가 가엾게 등
장한다. 짖궂은 제자들이 소경된 원인을 본인의 죄값 때문인가 부모님의 죄
값 때문인가 질문하였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이었다.
우리의 사고판단이 이것이냐 저것이냐는 흑백논리에 잘 길들여져 있기에
제3의 방법도 있음을 교훈해 주심이 아니겠는가?
또 한가지의 문제는 이 어린 맹인이 실로암 물에 와서 눈을 씻어 눈이 뜨
이게 되리만큼 실로암물은 청결하고 효험이 있는 우물이었을까?
예수님 당시에야 청결했으리라고 추리해 볼만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틈
에 끼어 이 맹인도 이미 실로암물에 와서 세먼도 목욕도 물놀이도 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병자나 맹인도 실로암에서 씻었더니 병이 나았다는 기
록은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맹인의 눈이 떠 진 것은 별 없는 실로암물에 눈을 씻은 것에
신비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고 이 어린 맹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눈이 떠진 것이라는 교훈을 터득할만한다.
이 교훈은 2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실현 가능한 진리라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가르침에 철저히 순종하는 자는 어떤 병에 걸리든지 치유받을 수 있다
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