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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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샘칼럼> 베데스다의 기적
자료원 : 활천 백수복 본지주간
발행일 : 95년 03월 01일

두달간의 세계일주여행 중에 성지를 방문한 필자는 예루살렘에 방문하자마
자 조금은 서두르고 있었다. 마지막 방문예정지 일본의 동경을 남겨놓고 있
었지만, 성지순례로 사실상 세계일주여행이 끝나가고 있었고 귀국하자마자
3년전(1976.2.28)에 창립된 베데스다 선교회 모임에서 귀국보고 할만한 기
행담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첫밤을 텔아브의 샤라톤호텔에서 보내고 그다음날 예루살렘으로
숙소를 옮기자마자 예루살렘의 역사책을 구입하였다. 예루살렘의 역사 뿐만
아니라 시대에 따른 지도도 첨부되어 있어서 예루살렘의 형편을 시대적으로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예루살렘 역사책에서 찾고자 시도한 것
은 베데스다 연목(Bethesda Pool.요한 5:2-18)이었다.

예루살렘은 대충잡아 10시대로 구분되었다.
1) 가나안시대
2) 제2성전시대
3) 예수시대
4) 로마통치시대
5) 그리스도(동로마)시대
6) 제1차 모슬렘시대
7) 십자군시대
8) 에집트 시대
9) 터키통치시대
10)영국통치령시대. 그런데 시대별로 예루살렘의 지형은 달라졌고 필자가
찾는 베데스다연못도 어느 시대는 지도에 표시가 되다가 에집트시대 부터는
아예 지도상에서도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택시기사들에게 서툰영어로 의사소통하면서 수소문
하여 턱수염을 점잖게 기른 중년 기사의 안내로 베데스다연못을 찾게 되었
다. 예루살렘의 시가지를 거의 벗어날 즈음에 있는 성안나기념교회
(ST.Annes church)의 뜰에 있었는데 필자가 찾아간 베데스다 연못은 메밀라
있어서 실망만 한아름 안고 돌아오고야 말았다.

돌아오는 택시 속에서 필자는 베데스다연못의 신비성에 의아심을 품게 되
었다. 성경에 기록된대로 "천사가 가끔 물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
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니.." 참으로 신
기하고 기적 같은 연목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요한복음 5장에 기록된 38년
된 병자가 예수를 만나서 병을 치유받고 새로운 인생으로 출발했는데, 만일
이 병자가 예수를 만나서 병을 치유받고 새로운 인생으로 출발했는데, 만일
이 병자가 말고 베데스다 연못에서 천사가 내려왔다가 물이 동한 다음에 연
못에 들어가서 병이 나은 환자는 무슨 병에 걸린 몇 명의 병자일까? 어느
책자에서 이 수수께끼 같은 문제의 해답을 찾아볼 수가 있을까? 영국의 캠
브리지대학 출판사가 발행한 "BEBLE HISTORY" 에는 베데스다 연못의 전설은
미신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왜 이런 미신이 요한복음에 기록되어 있
어야만하는가?

필자는 호텔에 들어와 깊은 명상 속에서 깨달은 바가 있었다."베데스다의
기적은 전설과 같은 천사가 가끔 물에 내려와 물이 동한 다음에 병자가 물
에 들어가 병 나은 것이 아니라 38년된 병자가 예수를 만남으로 새생명을
얻은 것이 기적임을...

그리하여 베데스다의 기적은 예루살렘의 성안나성전 뜰에 있는 말라빠진
그 연못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불행한 절망인들이 찾아가서 예수를 만
나는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진리를 터득하였다. 그곳이 교회 일수도
있고 사랑의 손길을 19년간 전해온 한국에 있는 베데스다서교회일 수도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