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쓰는 창조론 ***
고신대 : 한정곤 교수
I. 머리말
최근에 한국 기독교 사회에서 과학자들이 창조론의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점은 성경신학자로 매우 고무되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성경
과 과학과의 대화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성경은 때로는 과학적인증명이
요청되기도 하고, 과학은 또한 성경에 제시하는 기록들의 도움이필요하다.
그러나 성경과 과학과의 대화에서 전제되어야 할 기본적인 원리가 있음
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즉 성경은 신학적인 책이지 과학적혹은
역사적인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자는 성경을 참고할 때에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이 있음
을 명심해야 하겠다.
필자는 창조과학회의 활동에 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아니하면서도,이글을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드리면서 서로의 역할에 보완과 도움들을 주고 받고자
하는 것이다.
II. 성경과 역사
19세기 들어 성경연구에 과학적 - 비평적 방법
(historical-criti-cal method) 이 도입된 후 성경연구에서 역사에 대한 관
심이 높게 일어났다. 이 방법이 도입된 결과 비평학자들의 결론은 성경은
사실적인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비평학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것은 "
구속역사"(혹은 거룩한 역사, Heilsgeschichte)라며 이것을 "역사
"(history, 실제일어났던 사실)와 분리하여 생각하지 시작하였다. 즉 성경
역사는 실제의이스라엘 역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역사적 - 비평적
학자들의 관심은 실제 있었던 이스라엘 역사를 재구축 하는 데로 쏟아졌다.
약 1세기의 이러한 노력끝에 일어난 신학계의 일부에서는 우리들이 밝히
려고 하는 실제의 역사가 우리의 신앙에 무슨 도움을 주느냐는 의문을제기
하게 되었다. 이것이 노트(M.Noth)와 폰라드 (G.von Rad)등이 일으킨 구속
사학파들이다. 폰라드는 "역사는 우리의 신앙에 최소한의 유익밖에 주지 못
하지만 구속 역사는 최대한의 유익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우
리에게 필요한 것은 옛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옛신앙의 조상들이
어떤 하나님을 믿었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했는가를 아는 것이
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성경은 역사의형태로 쓰여졌지만, 그것
은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의 재해석 혹은신앙고백 또는 설교
(Kerygma) 로 보았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그들의 설교에 주어져야 한다
고 강조하였다. (Kerygmatic approach) 이에 반해 프랜즈 헤세(Franz
Hesse)등은 역사학파로서, 우리의 신앙은반드시 사실(fact)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폰라드(vonRad) 의 "역사"와 "구속역사"의 지나친
분리를 반박하면서, 우리의 신앙은 실제 일어나지 않은 허상의 고대 이스라
엘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져서는 위험하기 그지없다고 하였다. 만약 성경
의 어떤 기사가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진다면 우리의 신앙은 큰 타격을 입
으며 여지없이 무너져버린다는 것을 경고하였다. 그리하여 역사학파들은 역
사를 재구축하는데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오랜 역사학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남는 의문은과
연 완전한 역사를 재구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의 역사를 다시 기록하였지만 그들의 역사책은 서로 다른 견해들을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학교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는 구약
역사 교과서인 노트 (M.Noth)의 [The History of Iserael] 과브라이트
(J.Bright)의 [A History of Israel]은 너무 다른 두개의 이스라엘 역사를
우리들에게 제시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이 놓여질 만
한 완벽한 이스라엘 역사를 재구축한다는 것은 그 가능성에서 제로에 가깝
다고 할 것이다.
이상의 두 주장들이 가진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판넨베르그(Pannenberg)와 같은 신학자들은 "구속역사"는 바로 "역사"이며,
"역사"그것은 바로 "구속역사"임을 주장하였다. 즉 천지를 창조하신성경의
기록들은 바로 역사로 받아들여야 되며, 또한 세상의 모든 역사는 바로 구
속역사라고 말하였다. 이 세상의 역사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구속역사"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실(facta)과 고백 (decta) 을
분리시킬 수 없으며, 두개는 하나로 일치되어야 한다는것이다.
그의 주장이 한층 진일보한, 바람직한 대안인 것 같지만 그러나 여기에도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함정이 있는 것이다. 즉 성경은 세상의 모든역사를
다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표현을 하면, 성경 그 자체는 역사
그 자체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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