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비평]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주일설교
본문: 고전 4:1-5
제목: 지금은 결산을 생각할 때입니다 (2)
다음은 이동원 목사의 ‘지금은 결산을 생각할 때입니다’ 설교 중 비성경적인 대목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한글개역성경) 그리스도의 일꾼들에게만 맡겨주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불신자에겐 주시지 않은 거에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주의 백성들에게만, 그리스도의 일꾼들에게만 맡겨주신 중요한 것 하나가 있습니다. 뭐라고 말했습니까? 1절에 하나님의 비밀, 비밀을 맡겨 주셨다, `하나님의 비밀,` `mystery`라고 되어 있는데, `미스터리,` 하나님의 비밀, 이 비밀이 뭘까요? 바울 서신에 보면 바울이 자주 이 비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이 하나님의 비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를 변화시켜주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었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얼마나 이 말씀을 붙들고 사셨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좁은 의미에서는 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십자가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한민족은 이웃나라 일본 다음으로 영어를 못하는 민족이다.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봐도 158개국 가운데 157등을 하는 나라가 바로 이 나라인데, 이러한 영어 실력은 한국 교회의 강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글개역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기록하고 있고, 이동원 목사 또한 ‘십자가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미스터리’가 ‘신비’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 터인데도 그것을 ‘비밀’이라고 한다. 자고로 ‘비밀(secret)’이란, ‘남에게 보이거나 알려서는 안 되는 일의 내용, 숨겨져 있어서 외부에서는 알 수 없는 상태 또는 내용’을 말한다. 한글개역성경과 이목사의 주장에 따르면, 십자가의 복음은 남에게 절대로 알려서는 안 되는 일급비밀 사항이다. 그래서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고, 그것을 아는 일부만이 특권층이 되어 영생을 누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로마카톨릭이 성도들에게서 성경을 빼앗아 간 것과 같다.
그러나 ‘미스터리(mystery)’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이나 물건’을 말하고, 우리말로는 ‘불가사의, 신비’에 해당한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은 십자가의 복음을 비밀이 아닌 미스터리, 곧 ‘신비’라고 말한다. 신비는 이미 밝혀진 내용이지만 인간의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인간의 지혜로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그 안에 많은 신비들을 담고 있고, 그것들은 ‘믿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처형당하신 십자가의 복음 또한 신비이기에, 꼭꼭 숨겨 두지 말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도록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대신해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이 복음. 십자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멸시한 유대인들을 믿지 않는 가운데 가두어 두시고 유대인 외의 믿는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푸신 이 말로 표현할 수도, 마음으로 헤아릴 수도 없는 오묘한 이치에 대해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탄성을 질렀다. 『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분의 심판을 어찌 헤아리며 그분의 지나간 길을 어찌 찾아내리요? 누가 주의 생각을 알았느냐? 누가 그분의 의논자가 되었느냐?』(롬 11:33,34).
십자가의 복음을 어두컴컴하고 눅눅한 지하실 금고에 숨겨두는 한글개역성경과 그것으로 진리를 오도하는 이동원 목사는 십자가의 복음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이목사는 설교자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그 자리는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자리인 것이다. 진리를 전하면 듣는 자가 살고, 비진리를 전하면 듣는 자가 죽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강단에서는 이처럼 십자가의 복음을 가리는 마귀의 일들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교회들을 얼마나 비통한 눈빛으로 바라보시겠는가? 강단에서 거짓을 전파하는 자들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고 계시지 않겠는가!(롬 12:20)
2006년0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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