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조회수 : 837    / 등록일 : 2006-11-15   / 출처(저자) : 국민일보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

지금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어지럽습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 정치판은 아무리 정치 고수라 해도 알 재주가 없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낀 상황입니다. 어지럽다는 말이 어울리는 시대입니다. 세계는 지금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점점 혼돈에 빠진 것 같습니다. 정치 , 경제, 사회, 도덕 교육,종교,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부동산 혼돈정국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집값을 확실히 잡겠다고 합니다. 집 살 사람은 더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을 믿으려고 들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믿는 사회이어야 합니다. 그만큼 이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맑고 밝은 사회는 믿음으로 시작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웃지못할 농담이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살 때 미국사람은 “ 이것 좋은 물건이지요?” 라고 한답니다. 독일 사람은 “ 이것 정말 튼튼한 것이지요?” 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거 진짜입니까?” 라는 말을 한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짝퉁 물건을 대량으로 만들어 판 사람이 잡혔다는 것입 니다. 짝퉁을 진짜보다 더 잘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소비자가 그것을 모르고 명품인 줄 믿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명품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가짜 박사에 가짜 참기름, 가짜 옷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한 번 쯤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일류학원에 영어 강사가 상당히 많은 사람이 부적격자였습니다. 대학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 버젓이 유명강사 행세를 한 것입니다. 너무 우리가 빨리 빨리 하다 보니 이런 시행착오가 나오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부터 해외 유학을 합니다. 그러니 다들 더 좋은 자녀 교육을 위해서 부모는 아낌없이 다 바칩니다. 우리는 반성해야 합니다. 물론 세계는 무서울 정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법을 하면 안 됩니다. 사람은 정도로 가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어야 합니다. 불신은 결국 다 불행해 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해야 합니다. 북한 핵문제 ,집 값 문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집값, 자꾸 오르는 공공요금, 서민은 살기가 무섭다는 말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북한의 핵 실험 이후에 이민을 가야 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한 사태가 이루어진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양심을 주셨습니다. 이 양심이 점점 그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자기중심적이라는 말입니다.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하는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시골길을 가다가 해가 저물었습니다. 주막집에 하루를 묵어야 했습니다. ( 그 당시에는 여관이나 호텔이 없을 때임) 한참 지내다 보니 한 손님이 들어 왔습니다. 그 사람은 소를 팔아 집으로 가다가 주막집에서 하루를 묵고 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소 판 돈을 허리춤에 찹니다. 그는 행여나 저 사람이 나를 죽이고 이 돈을 빼앗아 가면 어떻게 하지하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 사람이 기침을 하면 이 사람도 애헴합니다. 저 사람이 몸부림을 치면 자기도 몸부림을 칩니다. 목사님도 그랬습니다. 저 사람이 아무래도 수상쩍었습니다. 겁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새벽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그 자리에 엎드려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소 판 돈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사람도 엎드려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하도 이상해서 “당신 교회 나가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도 “ 당신도 교회 나가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나는 아무 교회를 시무하는 목사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평소에 이름은 잘 듣고 있었지만 얼굴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사람도 “ 나도 실은 아무 아무 교회에 집사입니다“.라고 해서 밤새 사람을 의심한 잘못을 이야기 하면서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인사를 하고 지났더라면 이런 해프닝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습니다. 이것이 불행입니다. 믿을 수 없는 사회라는 것은 불행입니다.

세계는 지금 전쟁입니다. 경제 전쟁입니다. 자기 물건이 좋다고 선전합니다. 윌 인격이 정말 좋은 상품처럼 되어야 합니다. 제자가 스승을 믿지 못합니다. 스승도 제자를 믿지 못합니다. 부모도 자식을 믿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가짜가 너무 많습니다.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 합니다. 예전에 자유당 시절에 가짜 대통령 아들이 나타나 대구경북을 흔들어 놓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