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세상에 넘겨준다

  조회수 : 936    / 등록일 : 2007-02-01   / 출처(저자) : 「십자가 부활의 명상」본회퍼


예루살렘의 대적들은 홀로 있는 예수를 제압할 수 없었다.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넘겨 줄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 중 하나, 곧 그를 배신할 제자 한 사람을 필요로 했다.
가장 끔찍한 일이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발생한 것이다.
골고다로 향하는 예수의 길은 이 제자의 배반으로 시작된다.
어떤 제자들은 겟세마네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잠을 자고,
한 제자는 그를 배반하며,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제자들이 그를 버리고 달아났다.

예수는 자신의 제자들에 의해 넘겨지고, 포기되고, 버림받는다.
그들은 더 이상 예수와 함께 짐 지워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친구를 보호하던 손을 놓아 버린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갖도록 하라. 죄인들의 손이 원하는 것을 예수에게 하도록 하라. 적들이 그를 붙잡게 하라.
그들이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도록 내버려두라. 우리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

이것이 예수를 배신함이 의미하는 바다.
사람은 아무도 그를 위해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그를 조롱과 공권력에 넘겨 세상이 원하는 것을 그에게 하도록 내버려둔다.
아무도 그의 편에 더 이상 서지 않는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를 세상에 넘겨준다.
지옥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 속죄해야만 하는 이는 진정 누구인가?

예수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채찍질과 묶임, 너희가 받아야 할 것을 나의 영혼이 감당한다."
결국 예수는 골고다의 십자가 위에서 속죄의 고통을 완성한다. 이것의 그의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