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의 오늘의 의미

  조회수 : 590    / 등록일 :    / 출처(저자) : 출 23:16-17, 살전 4:11-12



제 목 : 맥추절의 오늘의 의미
자료원 : 배성산목사 서울교회 기장
절 기 : 맥추절
구 절 : 출 23:16-17 살전 4:11-12


* 옛 언약의 말씀 . 출애굽기 23 : 16 - 17
* 새 언약의 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4 : 11 - 12

칠칠절은 본래 수확제였다. 그러므로 이것은 성서역사를 통하여 계
속 수확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출 23 : 16에 맥추절이라고 기록되
고 있는데 아마 이것이 칠칠절의 가장 오래된 명칭일 것이다. 칠칠절
이라는 용어는 밀수확의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던 특별한 축제일을
지칭하는 것이나 실제적으로는 처음 보리벧때부터 시작해서 첫수확을
끝마치는 약 7주가량의 전체 곡물 수확기간을 말한다. 실제로 칠칠절
은 첫수확물을 제물로 바치는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으며 이러
한 기간은 초막절에서 끝났다. 이 절기는 희랍어 사용권의 유대인들에
게 오순절(제 50일)이라는 뜻이며 7주의 수확기간을 말한다.

칠칠절은 7주전에 시작된 곡물수확기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보호아
래 지켜지고 성공적으로 끝맺어지게 된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현
하는 엄숙한 의식이었다. 7주전에 드려진 곡식단은 새곡식을 음식으로
사용하도록 허락받고 제사했으며, 그 의식에 참가하는 모든 남자들은
할렐(Hallel, 시편 113-118)을 부르고 제무(Altar dance)를 추었다.
이 축제는 초대받은 가난한 자, 나그네, 레위인 등과 공동식사를 나눔
으로서 막을 내린다. 이와같이 근본적으로 영농적 성격을 지닌 의식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그의 계약에 의해 맺어진 공
동체를 묶고 있는 형제들간의 책임유대를 인식한 것이었다. 다시말하
면 노예상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유업
으로 주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상기시켜주는 감동적이고 고백적인
감사로 또한 곡식을 주신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첫열매
를 드리는 의식으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새 역사의 조명아래 추수의 의
미를 해석한다.

일년에 한번씩 그 해의 수확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이 절
기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가운데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 부터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함으로써 시작되는 것이고, 삶의 자리를 들여다 보고 수확을 얻는
노동현장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과 노동자들의 나눔공동체의
신앙공백을 갖는 것은 맥추절을 지키는 의미가 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원래 유목민이요 농민이 아니었다. 그들은 팔레
스타인에 들어와 비로서 농사를 배웠다. 가나안에 들어오기전에는 적
당한 농지를 만났을 때에나 농사를 지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후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농사법을 배웠다. 그리고 농사와 그들의
종교행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을 뿐아니라 이스라엘의 율법도 농사를
배경으로 했다. 각지파들의 토지분배가 끝난 후 집집마다 농토를 얻어
그 근처에서 살며 돌로 경계를 표시했는데, 그 표석을 옮기는 자는 저
주를 받았다(호5:10, 신19:14,27:17). 땅은 소가 하루에 갈수 있는 면
적 곧 하루갈이로(삼상14:14) 혹은 파종하는 씨로 계산해서 마지기로
(왕상18:32) 이렇게 면적의 계수 단위를 삼았다. 추수는 4월의 보리베
기로 시작된다. 이어서 녹두도 거두며 2,3주일지나서 밀과 나맥을 벤
다. 물도 각지방의 기후를 따라 다소 다르다. 곡식추수는 약 7주간 유
월절에서 오순절까지에 끝난다. 추수에는 낫을 쓴다. 곡식을 베는 사
람이 베어놓고 가면 묶는 사람이 뒷따라오며 단으로 묶어놓고 뒷사람



이 한곳에 모은다. 레위기 19 : 9, 23 : 22에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이삭을 남겨 놓으라 했다.

추수하는 사람들은 볶은 밀과 신포도주에 적신 빵을 점심으로 먹었
다. 맥추절(오순절)은 원래 가나안 사람들의 농사절기었던 것을 히브
리사람들이 여호와 종교화한 것이다. 이렇게 오순절은 유월절후 7주일
만에 지켰으므로 안식일과 관련시켜 일을 쉬고 성회로 모였다. 맥추절
을 지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맥추절의 의미를 오늘의 우리의 노동현
장에서 살펴보며 한국교회가 맥추절을 의미심장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60년대이후 성장위주의 경제개발정책이 시행되면서 노동자와 농민의
삶은 점점 악화되어 왔다. 경제성장의 척도는 수출과 국민총생산(GNP)
에 의해 가늠될 뿐 민중의 복지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세
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경제성장율을 기록하면서도 실제로 노동력을
제공하여온 노동자와 농민들은 저임금과 저곡가 정책으로 고통당해 온
것이다.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추곡수매가로 인하여 빚더미에
짓눌려 있으며, 채소와 축산물은 수입개방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