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강해11-3) 회개에 따르는 축복

  조회수 : 533    / 등록일 :    / 출처(저자) : 욥 11:13-22



주제: 욥기 회개 축복
제 목 : (욥기강해) 11-3.회개에 따르는 축복
(욥기 11:13-22// 찬송 410장)

** 1995/03/02(목) 05:00 ** 홍만조 목사(대전 영광교회)
-----------------------------------------------------------------

1.소발이 그러한 見解를 가진 원인은 무엇일까?
============================================

그것은 고대 근동 현자(賢者)들의 사고 방식의 영향으로 보여집니
다. 엘리바스를 포함하여 욥의 친구들은 모두, 지혜를 추구하여 이를
연구하고 숙고하는 <당대의 현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입니다. 엘리바스
변론말미에서 '우리의 연구한 바'(5:27)란 그러한 현자 그룹의 존재와
특징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지혜에 대하여서는 여러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세계가 움직이
는 법칙을 파악하여 인생의 성공을 이끌어 내는 실용적 지식, 혹은 비
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혜를 찾기 위해 현자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실로 다양해서, 욥기처럼 거창한 고난의 문제에서 부터 시작
하여 사소한 식사법(食事法)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지혜는
경험을 바탕하여 모아지고 모여진 지혜들이 구전(口傳)이나 글로 남겨
져서 전승됩니다.
엘리바스 역시 자신이 경험한 신비를 말하긴 해도 그의 변론 대부
분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입장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주장과 갈래가 있긴 해도, 엇비슷한 유형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
니다. 소발 역시 당시 교리주의자들의 편협한 기질을 드러내면서 당대
현자들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1)세계의 질서에 대한 믿음
현자들은 세상에는 창조주가 심어놓은 원리와 법칙이 있다고 믿었습
니다. 자연 법칙이 있듯 인간 사회에도 하나님의 질서가 있어서 도덕
률이 작용하여서 악을 징벌하고 선을 보상한다는 주장입니다. 욥기는
도덕적 질서에 대한 낙관주의에 편협성을 지적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질서와 그 하나님에 대한 대답을 모색하고 있는 책입니다.

2)지식의 상대성
현자들은 경험적 지식의 불완전함을 스스로 깨닫고 교훈을 잘 이
해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경험하면 그에 따르는 새로운 가치를
잘 수용하는 개방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이러한 개방성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을 뛰어넘어 다른 경우도 있음을 인정하는 자
세가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큰 실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3)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
지식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지식의 근본적인 출발이 어디
에 있는지를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노력이 보잘 것 없음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있는 세계의 질서에 대
한 믿음, 그리고 신비에 쌓인 생의 숨겨진 속성이 함께 있음을 인정합
니다.
당시 현자들의 사고방식은 그 자체안에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요소
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성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생의
궁극적 신비에는 겸손히 근신하는 것이 지혜에 대한 슬기로운 처신인
것입니다. 한 성경 안에 비교적 낙관주의적이라 할 잠언과 비관적 색
채가 짙은 욥기, 전도서가 함께 들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2.욥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소발의 냉정한 권고
============================================

소발은 자신의 논지에 따라서 회개하기만 하면 현세적으로 물질적인
측면의 행복을 다시 찾을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합니다. 그러
나 소발의 논리에 대해 긍정할 수 없는 것은 자신 만은 결백하고 무흠
하다는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다만 고통에서 해
방되기만을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응보적인 정의만을 주장하는 친구들에 의해서
욥은 오히려 또 다른 진리의 깨달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과응보
의 원칙에 따라 행하신다는 친구들의 충고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적
절한 적용이 아니라고 판단하기에 이릅니다. 욥은 율법에 근거하여 고
통은 범죄한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문자적 견해는 모든 것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견해를 피력합니다.(욥12:7-8)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를 깨닫지 못하고 가시적인 면에서 자기 '義'
를 주장하는 욥을 질책한 소발은, 회개에 따르는 축복을 설명하면서
욥에게 강력하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소발은 자기의 권고를 받아들여
욥이 회개하고 마음을 정하여 주를 향해 손을 들게 되면 모든 고통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물이 흘러감 같이 환난을 잊게 될 것이
며(16) 여생이 밝고 소망이 있으며 안락한 가운데 행복하게 될 것이라
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