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강해12-2) 숨겨진 재앙

  조회수 : 574    / 등록일 :    / 출처(저자) : 욥 12:4-12



주제: 욥기 재앙 고통
제 목 : (욥기강해) 12-2.숨겨진 재앙
(욥기 12:4-12// 찬송 444장)

** 1995/03/05(주) 05:00 ** 홍만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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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타인의 고통은 견디기 쉬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욥은 친구들이 말
하는 지혜는 동물이나 자연계에서도 알 수 있는 정도의 유치한 수준(7-8절)
이라고 반박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약육강식(弱肉强食)과 적자생존(適者
生存)등을 통하여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그
러나 친구들은 이러한 현상을 부인하고 인과응보의 이론에만 얽매어 있습니
다. 이에 욥은 소발이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혜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12)
누가 죽을 병이 들었거나, 家産을 한꺼번에 상실앴거나, 어떤 돌발적인 사
고로 자녀를 잃게 되었거나, 큰 범죄를 저질러 법망에 걸려 드는 등의 일을
재앙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일 안에 하나님의 숨은 의도
가 들어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상태만 보면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에 표면적으로만 보면 재앙이 아닌 것 같지만 이면에는 커다란 재앙인 것도
많이 있습니다. 욥의 입을 통해 탄식조로 흘러나온 말들 속에는 그러한 숨겨
진 재앙에 대한 암시가 있습니다.

1.의인을 핍박하는 것이 재앙입니다.

욥은 세 친구들에게서 겪고 있는 일을 두고 "의롭고 순전한 자가 조롱거리
가 되었구나"(4절)하고 탄식하였습니다. 욥이 세 친구들로부터 겪은 일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긴 하지만,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선지자와 의인을 핍박하
면서 비웃고 조롱한 일은 성경 안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例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강도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
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27"40절)고 조롱했던 사건입니
다. 언제나 비웃고 조롱하는 자는 기고만장(氣高萬丈)하기 마련입니다. 그
러한 일은 조금도 두려움 없이 악행을 자행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기고만장하는 태도, 그 자체가 재앙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의
인을 향한 핍박은 그것 자체가 큰 재앙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의인을
향한 조롱은 그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조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의
불의는 하나님의 의를 짓밟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아벨
의 피로부터 사가랴의 피까지 땅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
갈 것이다'(마23:35)라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되 신자는 진실되게 삽니다. 진실이 때로는 우리를 다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머지 않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벼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2.평안하게 사는 것이 도리어 재앙입니다.

욥은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한다'(5절)고 탄식하였습니다. 여
기서 거론한 평안이란 하나님에게서 얻는 영적 평안이 아니라, 세속적인 육
체적 안락을 뜻합니다. 가진 것이 넉넉하여 아무것도 걱정할 일이 없는 사
람은, 자기를 불행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 평안을 재앙이라고 말할 사
람 역시 드물 것입니다. 도리어 세상 사람들은 바로 그런 평안을 추구하느라
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안목으로 보면 육체적인 평안이 오히
려 재앙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육적인 일에만 몰두하는 자들은 영적인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육신의 배를 살찌우
고 피부색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화 있을
진저 너희 배부른 자여, 화 있을 진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눅6:25)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사도 야고보는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는 자들을 가리켜 '
도살의 날을 위하여 자기를 살찌우고 있다'고 지탄하였습니다.(약5:5) 살진
돼지가 행복하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습니다. 세상의 평안은 근본적
인 평안이 아닐 뿐 아니라, 도리어 그 자체가 재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3.악인의 형통하는 것이 도리어 재앙입니다.

세상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가장 혼란스럽게
만드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악인의 형통입니다. 욥이 '강도의 장막은 형통
하다'(6절)고 탄식했던 것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세 친구들은 누누이 '의인
은 형통하고 악인은 재난을 당한다'는 지극히 피상적인 논리로 욥의 태도를
공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가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옳을지 모르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