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강해18-1) 천박한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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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욥기 신앙
제 목 : (욥기강해) 18-1.천박한 신앙생활
(욥기 18:1-4 // 찬송 장)

** 1995/03/27(월) 05:00 ** 홍만조 목사(대전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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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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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 사람 빌닷은 8장에 이어서 두번째로 책망합니다. 그런데 처음 충고
에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등의 위
로가 있었으나 두번째에는 가혹하리만치 악인의 비참한 최후 상태를 말
하면서 욥을 정죄하는 책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빌닷은 욥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격한 감정으로 책망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욥에게 중간에서 말을 가로채면서 말을 길게 하는 자라고 비난합니다. 그
리고 깨닫지 못하는 자라고 책망하고, 거만한 멸시자라고 말합니다. 사실
빌닷은 욥이 자기들을 짐승같이 생각할 줄 모르는 존재라고 여김에 대하여
분노를 터트린 것입니다. 빌닷은 욥 스스로가 분노에 사로잡혀 고통 당하
고 있다고 꾸짖습니다.
어느 성인에게 제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천한 사람입
니까?" 그러자 성인은 "그야 뻔한 일 아니야. 스스로 천한 짓을 하는 자
가 천한 사람인 것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전 봉건제도(封建制度) 사
회에서는 천한 사람이 따로 태어나는 것으로 착각되어지기도 했지만, 사실
천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천한 짓을 하는 사람이 천한
사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빌닷의 말을 들어보면 욥과의 감정 싸
움의 결과로 나온 것이긴 했지만 정말 천한 짓이 무엇인가를 알수 있습니
다. 본문에 빌닷의 변론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면에서 그말 자
체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비추어 어떤 일이 과연 천한
짓인가를 살펴봅시다.

1.말만 앞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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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닷은 욥을 향하여 "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찾겠느냐"(2절)고 힐난
하였습니다. 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당신들은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
을 참이요'라고 번역함으로써 자기 동료들에게 하는 말처럼 되어 있지만
이를 '자네는 언제 입을 다물 참인가'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욥이 말만 앞세웠던 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를 막론하고 말만
앞세우는 태도야말로 천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일에
있어서나 부지런히 말만 주워대는 자는 아무것도 이루는 것이 없고 결국
자기의 말 자랑밖에 남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이 유창할수록
실상 그 안에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말만 앞세우는 일은
신앙인들 사이에서는 더욱 공허한 들립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우리에
게 "구원함에 말은 헛것임이여 그 큰 힘으로 구하지 못하는도다"(시33:7)
라고 경성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도 디모데를 향하여 자기 말
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헛된 말에 빠져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한다고 깨
우쳐 주었습니다.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말보다는 심중에서 배어나오는 진실한 실천임을 기억합시다. 그
래서 말을 했으면 꼭 지키고 말만 앞세우지 말고 핸동으로 옮기는 지혜로
운 신앙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남을 천대(賤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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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닷은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3절)고 힐
난하였습니다. 물론 욥이 자기를 찾아온 세 친구들을 짐승처럼 여긴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친구들을 '눈먼 우매자'(17:4)라고 말하자 홧김에 자기
들을 짐승처럼 취급한다고 공박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욥이 정말 다
른 사람들을 짐승대하듯이 했다면 그것은 정말 천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
다. 왜냐하면 남을 짐승처럼 대하는 사람치고 그 마음이 짐승 같지 않은
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 눈에는 개만 보이고 성인의
눈에는 성인만 보인다'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우매무지(愚昧無知)한 자기를 책망하기 위하여 주 앞에서 자신을 짐승
같다고 한 것은 겸양(謙讓)에 속합니다. 그러나 함부로 남을 짐승처럼 여
기면 그것은 형제를 향하여 미련한 놈이라고 욕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잔
인한 욕설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보다도 남을 낫게 여기는 진지한
자세를 일생토록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예화> //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
더 대왕의 일화입니다. 승전의 기쁨으로 연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