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열 명의 의미

  조회수 : 568    / 등록일 :    / 출처(저자) : 곽선희목사 소망교회



영국 작가 웨일즈가 쓴 단편소설 <대주교의 죽음>에 보면, 대주교가 ?아침마다 일정한 시각에 대성전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정한 시간마다 그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느날 아침에도 전과 같이 대성전에 들어가 두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갑자기 위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냐, 내가 여기 있다. 무엇을 ?원하느냐?" 그는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얼결에 그는 "하나님, 정말 내 ?기도를 듣고 계셨군요!"하고 신음하듯이 부르짖고는 벌렁 나자빠져서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드리느 기도 한마디 한마디를 ?하나님께서 다 들으신다는 것을 믿고 있으면서 기도하는 것입니까? 정말 ?내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입니까? 정말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에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의 믿음을 다시한번 점검해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의 우리 모습은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 우리의 ?기도가 그대로 하나님 앞에 마디마디마다 응답되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까?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인간의 마음 속에 불안이 있다면 그 불안의 원인에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하나는 죽음과 자기 운명에 대한 ?걱정입니다. 역시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거든요. 이것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또 하나는 공허함과 무의미입니다. 그 많은 ?일을 한다고 몸부림쳐보았자 가끔씩 깊이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까? 또 한가지는 죄책감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면 다 잘못됐어요.
이 죄책감이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어요. 그런고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에 "예, 여기 있습니다. ?말씀하소서" 하고 선뜻 대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무엘처럼 깨끗하게 ?응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 앞에 놀라 자빠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 형편에서 우리는 오늘도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을 여기서 보시고, 다시 집에 돌아가서도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거듭거듭 깊이 읽어보세요.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게 ?됐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놓고 ?아브라함과 하나님께서 지금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주고받는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세요. 그리도 이 두 분의 마음 속에 있는 뜻을 한번 짐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소돔 성을 멸하지 아니치 못하십니다. ?죄가 꽉 찼아요. 멸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진멸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도 그와 동시에 어떻게 해서든지 용서하기고자 하시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요. 하나님의 공의로써는 멸망시킬 수밖에 없고, 그리고 또 ?사랑을 하십니다. 그저 조금만 꼬투리가 있어도, 조금만 소망이 있어도, ?조그마한 어떤 생명적 근거만 있다면 전체를 용서하실 마음이 하나님께는 ?있어요. 그 죄악의 도시를 용서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그 뜨거운 정열이, 그 사랑이 여기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멸망시킬 ?수밖에 없고, 그러면서도 멸망시키지 않으려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그 ?붉은 마음이 여기 나타나요.
아브라함은 아브라함대로 하나님 앞에 덮어놓고 용서해 주십사고 말할 ?수가 없어요. 죄악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하나님,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시는 것은 합당치 않지 않습니까?" 하고 애원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곧 동의하십니다. 그럼, 아무렴, 의인 오십 명만 있다면, ?아니 몇 명 모자라도 좋아... 드렵고 떨리는 가운데 거듭거듭 번복을 ?하면서 아브라함이 의인 45명이면, 40명이면, 30명이면, 20명이면.....
하다가는 급기요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하고나서 거기서 의인을 10명밖에 찾지 못하신다면 어찌하시려느냐고 ?여쭙니다. 그래도 용서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아브라함은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성에는 의인 열명이 ?없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망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는 '멸망'이 아니라 '심판' ?인 것입니다. 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려치신 것입니다. 자연 ?재해로 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심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의지가 그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노아 홍수,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바벨론 포수 생활, 이스라엘의 멸망...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주후 79년 8월 24일에 베스비어스 화산이 터지면서 그 인근에 있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