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조회수 : 436    / 등록일 :    / 출처(저자) : Calvin Commentaries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행 10:2)

고넬료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구제하고 유대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함으
로써 복음이 뿌리를 내릴 종교에 대한 마
음을 갖게 했다


여기서 누가는 charity (자선)을 언급함으로써 고넬료가
후덕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예를 제시하고 있다 요
컨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점을 친절하고 정직한 생
활을 통해서 증거하는 뜻에서 우리의 신앙심이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
구제라는 말은 엄격히 말해서 자비, 곧 속마음의 정이므
로 그것은 우리가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는 외적인 봉사를 통
해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형제들의 역
경을 보고 동정을 느끼거나 우리 사이에 있는 연합을 생각하
고서 그들이 우리의 혈족인 것처럼 우리가 그들을 돌아 보고
보살피거나 그들이 우리의 지체인 것처럼 그들에게 도움을
베풀고 싶은 걱정을 할 경우 순수하고 잘 정돈된 친절의 근
원은 바로 이 속마음의 정이다
물론 위선자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후하게 내놓는, 아니 최
소한 많이 내놓는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모든 것을 다 물
쓰듯이 바친다 해도 그들이 가난한자들에게 베푸는 도움은
전혀 '구제'라는 이름으로 통용될 수 없다. 그것은 "그런 사람
이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한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에게 아무유익이 없느니라" (고전 13:3)고 하는 바울의 말
을 우리가 명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우리가 가난한 자들을 동정하는 마음으로 돕고, 하나님의 후
덕이 풍성하게 제공해 주시는 것을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
놓고 바칠 경우에 한해서만 우리의 친절이 최종적인 하나님
의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을 배워야겠다.
고넬료가 모든 사람에게 구제했다는 말은 주위에 있는 모
든 가난한 자들을 두고 그랬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
대인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그가 그들의 종교에
대해서 갖는 한 마음을 증거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모든 유
대인의 칭찬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는 그대로이다(22
절)
그러나 그처럼 희미하고 초보적인 신앙을 받은 사람이 그
처럼 숱한 장애물을 헤치고 그만큼 정직하고 성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오늘날 그리스도교의 교사로 자처하면서 신앙
의 행위에 있어서 그처럼 냉담한 우리는 이것을 큰 수치로
여기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아주 희미한 신앙의 불꽃이
그에게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 완전한 지식의
광채는 우리 속에 무엇을 가져와야 하겠는가? 그러나 입으로
는 그리스도를 떠들어 대는 우리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이 거
룩한 사람의 본과 동떨어져 있는 실정이 아닌가? 그래서 그
에게 풍성했던 덕이 우리에게서는 희미한 그림자마저 찾아
볼 수 없게 되고 말지 않았는가? 얼마나 기도에 있어서 굼뜬
우리인가? 자비로운 봉사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벌벌
떨며 주저하고만 있는 우리인가? 그것 뿐인가? 각자의 소유
에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후하게 나눠 줘야 할 사람들
이 인색함과 탐욕에 사로 잡혀 뒷걸음질하는가 하면 그들은
광적인 소유욕에 사로잡힌 나머지 서슴없이 가난한 자들의
소유물 빼앗고 그들의 살을 집어 삼킬 정도로 횡포를 부리며
미쳐 날 뛰고 있다.
< Jehn Calvrn / Calvrn Commentar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