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삶
믿음의 사람들이 나아가는 길은 게으름
이 아닌 바로 깨어 부지런히 살피는 일이다.
1 ) 롬 13:11은 새 해 첫번째 주일의 설교에 적합 하다. 지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 전해지는 이 말은 마치 "자다가 깰 때가 벌
써 되었으니" 라고 울려지는 경종(警鍾)과도 같다.
(1) 바울 사도는 죄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깨우고 있는 것이 아
니라 바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실제 행위는 없고 그저 이름 뿐인 그리스도인은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아야 한다. 만일 오랫동안 하나님의 일을 해오고 있는 사람
이 이와같은 권고를 듣는다면 이름 뿐인 그리스도인은 무슨 권고를 듣
겠는가?
(2)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말
미암아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믿음에 굳건히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리석은 처녀들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처녀들 또한 모
두 잠들어 있었던 성경의 비유를 생각해 볼 때 깨어 살피지 않고 방심
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떠 한 특권도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
에 없다. 믿음의 사람들이 나아가는 길은 게으름이 아닌 바로 깨어 부
지런히 살피는 일이다.
(3) 본문의 내용은 상대적인 의미에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의로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잠을 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
런데 그들이 발휘하는 정열과 하나님으로부터 요구되는 정열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이 너무도 커서 실제로는 깨어있는 정도가 정신적으로
잠들어 있다는 것은 반드시 모든 힘과 능력을 접어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힘과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힘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잠자고 있으
며, 어떤 열정은 주문에 걸려 있어 결국 그 통합체로서의 인간은 정신
적으로 활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의 능력이 잠들어 있
는 새태에서 깨어있는 사람들은 단지 반만 깨어있는 것이다. 믿음의
눈과 사랑의 열정이 결합(結合) 하였을때 생기는 치열한 노력이야말로
깨어있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2)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나태함으로부터 깨어나도록 고무시
키는데 적용한 모티브, 그것은 바로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왔음 이니라 (11절)는 지적이다
① 심판의 날이 임박하고 있다는 이러한 경고는 믿음을 가진 자
와 그렇지 않은 자에게 동일한 어감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이 말을 후
자인 불신자들에게 적용시켜 보면 그들에게는 도망갈 시간과 구원을
얻을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동이트기 전에, 밤
이 다 새기 전에 구원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믿음을 가
진 성도들에게 이 말쏨을 전할 때는 그 동기에 있어서 똑같은 작용이
일어날 수 없음을 알라. 이미 구원을 얻은 자들에게는 분발하거나 구
원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성경 전체를 통해 잘 분별(分
別) 해 보라. 싸움이 바로 구원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서 더욱 완전한 구원을 이루려면 더욱 더 열렬하게 투쟁해야 하는 것
이다. 요컨대 자신의 구원이 더욱 가까왔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그는
더욱 깨어있어 더욱더 진지하게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2) 구원의 날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더
욱 깨어 경성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구원을 확신한 자에게도 그 이상의 여러 바램들이 있기 때문
이다. 우리가 죽은 후에 맞이하는 행복의 정도는 주로 이 세상에서 우
리가 달성한 거룩한 행위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세
상에서 시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며, 이미 하나님을 알지 못하다
가 그 분의 자녀로 회복된 우리는 삯을 타기 위한 후보자들이요, 면류
관을 위해 싸우는 하나님의 전사(戰士) 들로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는 성도들이 일단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으면 모든 것이 다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만일 어떤 이가 열 개의
도시를 관리하는 통치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다섯 도시를, 또 다른 사
람은 두 개의 도시를 각각 능력에 따라 받게 도었다면 거기서 기울이
는 우리의 노력들은 앞으로 하나님으로 부터 받게 될 우리의 보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그의 구원
이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왔다고 말하는 것은 레슬링 선수에게 그
의 우승컵이 결정될 시간이 가까왔음을 말해 주는 것이며. 아직 얻지
못한 영예의 화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보초를 서고 있는 파수꾼에
게 아직 승리가 완성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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