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해의 기원
자료원 : 김남식목사 예장고신
발행일 : 71년 12월 10일
옛말에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하고 1년의 계획은 정초에 한다는 말이 있
다. 새해의 새 아침을 맞는 첫 주일에 우리의 마음 속에서 자기 나름의 기
원이 있어야겠다. 이것은 계획성이 없는 무모한 것이 이나라 실천력을 수반
한 것이어야 한다.
새해의 새 희망을 품어 보는 오늘, 우리의 신앙적 기원이 무엇이어야 할
까?
1. 신앙으로 가꾼 사람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바탕은 신앙이다. 이것은 우리 인생관의 출발점이
며 종착점이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연결하는 유일의 노선이요, 다른 곳에
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생명의 원천이다.
신앙이란 히11:1의 말씀같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다. 신앙이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과 되는 길이다.
믿음이 없는 세계를 더듬어 보자 최초의 인간 아담이 하나님을 저버림으로
에덴에서 쫓겨남을 당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복함으로 고기 뱃속
에서 사흘을 신음하였다. 하나님께 바치는 신앙이 없는 것은 인간 창조의
원리에서 어긋난 일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네 앞에 두지 말라]하신 계명
은 오직 [나 하나님만을 믿으라] 하신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것이다.
금년에는 우리의 생활이 신앙으로 가꾸어져야 한다.
신앙으로 무장한 크리스천 학생이어야 우리의 지식과 지혜를 바로 활용하
는 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는 고백이 우리의
입에서 나오고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하는 절규가 있어야 하겠다.
새해의 꿈은 신앙으로 가꾼 사람이 되는 것이다.
2. 자신에 충실한 사람
하나님께서는 사람 각자에게 알맞는 달란트를 주셨다. 이 달란트를 바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학이나 실망은 그 인간됨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떠난 죄악이다. 인간의 몸은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주신 성전이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을 것은 하나님께]라고 분
명히 말씀하셨다. 이것은 주어진 환경과 맡은 사명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을
가르친 말씀이다.
우리는 학생이다.배움의 시기에 우리의 책임은 자신에 충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절망과 실의에 찬 젊은이들에게 스피노자는 [내일 비록 세상의 종
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외쳤다.
우리의 주위에 어떤 고난이 부딛히더라도 때로는 바람에 시달리고 발굽에
짓밟히드라도 우리 우리의 마음 밭을 기어코 옥토로 다듬어 아름다움의
알찬 예배를 맺어야 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 비루하게 살 수 없다'고 한 [디를레리]의 말고 같이
비루한 인간이 아닌 자신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은 배움의 일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배움이란 [여호롸를 경
외하는데서]나온다. 참다운 경외가 있어야 한다.
3. 섬기는 사람
영국의 철학자[베이콘]이 인간을 분류할때 매미와 같은 무악한 사람, 개미
와 같이 무익 무해한 사람, 꿀벌과 같이 유익한 사람으로 구분하였다.
새해의 기원은 섬기는 사람이 되어 보자는 것이다. 이 섬김은 겸손의 해우
이를 통해 내가 높아지는 것이다.
마7:12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어 남을 섬기는 겸손의 길을 실제
교육으로 가르치셨다.[누구든지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질 것이
요 낮아지고자 하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이 이것이 곧 천
국의 열쇠인 것이다.
[누구는 신앙답다]고 하는 평가는 그 사람이 얼마나 겸손한가 하는데서 결
정된다.
기독교는 역설(paradox) 의 종교다. 내가 낮아지므로 높아지는 종교다. 주
님의 말씀같이 먼저 섬기기를 노력하는 그 자세에서 내 자신이 높아지는 과
정을 체험하는 것이다.꿀벌과 같은 존재, 남을 섬김으로 내가 높아지는 존
재가 되자.
결론
계획이란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한다. 이것이 실현되기에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햐다. [천재는 노력의 발명이다]라는 말이 있다.우리의 현실에서 항
상 공식화되어 오던 용두사미의 城을 우리의 신념으로 무너뜨려야 한다. 하
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정복하여야 한다.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아 모두의 마음을 지식에서 신앙으로 인도하여야 한
다. 이 계획은 현실을 무시한 공상이어서는 안되고 오늘을 바탕으로한 신앙
의 전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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